•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공단 독서모임 ‘悟而肉理(오이육이)’ 온라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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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대와 직급의 구성원이 하나의 도서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장.

이번에 선정한 도서는 진정한 삶에 대해 통찰해보는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다.

‘에고(自我, ego)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고를 알아차려야 한다’라고 말하는 저자.

이에 대해 공단 독서모임 悟而肉理(오이육이)는 어떤 의견을 주고받았는지 전한다.

 

박유정 대리

경기지사

삶으로부터 멀어진 자신을 다시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데려와 주는 책

많은 사람들이 읽고 나면 삶이 달라진다는 책. 에고에 지배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에고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에고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신적 이미지이고, 이러한 에고는 비교를 먹고 산다. 에고의 만족을 위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소비하고 더 많은 것을 찾지만 만족은 짧고, 결국 현재를 즐길 수 없게 될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에고를 알아차리면 에고가 힘을 잃고 소멸하게 되고, 그것이 영적 깨어남이라고 전한다. 에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현재의 순간에 사는 자유와 ‘있음의 기쁨’에 이를 수 있다고 말이다.

 

신지인 대리

강원지사

여러 가지 깨달음을 주고 삶으로

다시 떠오를 수 있도록 한,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크고 작은 접촉이 나를 흔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단단하게 세울 수 있는지 고민했지만, 쉽사리 답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성인(聖人)이 아닌 내가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는 소나무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에서 조금이나마 답이 될 수 있으며,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었던 구절을 발견했다.

‘자신에 대한 시각이 좁고 제한되어 있으며 자기중심적일수록 당신은 타인에 대해서도 자기중심적이고 무의식적인 부분에만 눈이 가고 거기에 더 반응한다’라는 구절이었다. 상대방의 일부인 에고를 보고 함부로 판단하며 나의 잘못된 에고를 강화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민원을 상대할 때, 그리고 동료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내가 집중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제는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박혜정 주임

경기지사

목적과 수단은 하나이며

수단이 행복에 기여하지 않으면

목적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책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책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의미가 궁금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는 글귀로 가득하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어구는 목적과 수단에 대한 것이다. 흔히 목적이 숭고하다면 수단의 희생은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순 없으며,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목적과 수단은 하나이고, 결과는 결코 수단과 분리될 수 없으며, 만약 수단이 나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면 목적 또한 내 미래에 불행을 선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찬양해온 인내와 희생의 정신이 폄훼되는 순간이자 삶이 일원화되며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나는 삶을 향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박혜민 주임

경기남부지사

‘나’는 생각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

내가 세상을 왜곡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이 책은 ‘생각과 감정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인간의 근본적인 착각’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떨 때는 이렇게 나 자신을 규정하는 것이 오히려 편안한 삶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래야 한다’와 같은 불필요한 죄책감, 책임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삶을 점검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나’는 생각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더욱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기분이다. 치열하게 살되 자의식으로 나를 제한하지 않고,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보지 않을 수 있길 소망한다.
 

 

업데이트 2022-01-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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