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사]한국산업인력공단 창립 제33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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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공단가족 여러분!

뜻한 봄의 정취가 가득한 오늘, 우리 공단이 창립 서른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공단 본부가 울산으로 이전한 후 처음 맞는 생일이라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금까지 우리 공단의 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온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공단은 30여년간 국가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국민의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간 여러 사업과 조직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박근혜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현고용률 70% 달성국정과제 수행의 핵심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불어 우리 공단에게는 지금이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기관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서른 세 살, 인생에 있어서도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굳건히 만들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때입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영전략가인 개리 하멜(Gary Hamel)은 기업을 세 종류로 구분하였습니다. 것은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룰 메이커(Rule Maker), 틈새시장을 가지고 있는 룰 테이커(Rule Taker),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룰 브레이커(Rule Breaker)입니다. 우리 공단은 대한민국 미래 30년을 이끌어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룰 브레이커가 되어 고용패러다임을 능력중심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안타깝게도 꿈이 아니라 한숨을 먹고 산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은이들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 대인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 심지어 희망과 꿈마저 내려 놨다는 ‘7포세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업포털 사이트가 2030세대 28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자신을 이른바 ‘5포세대로 여긴다고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 문제입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선도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이 젊은이들이 희망과 꿈을 찾고 키워나가 포기라는 절망적 단어를 하나씩이라도 지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공단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이라는 NEW 비전을 선포합니다. 새로운 비전은 우리 공단이 지향하고 수행하는 업무를 국민에게 더욱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재정립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능력중심사회 구현이라는 공단 미션을 실현하도록 각 분야별로 최선을 다해 일합시다.

 

첫째, 인적자원 개발 분야입니다.

지금 세계는 저성장시대를 맞아 개개인의 능력개발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지속가능한 직업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벌과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를 극복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고용가능성 제고를 위해 능력중심 일자리 문화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먼저 현장중심의 교육훈련 및 채용시스템 마련을 위해 추진해온 일학습병행제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제도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그 추진체계를 정교화해 나가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 지원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산업계주도의 훈련 현장성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단이 중심 축이 되어 산업별협의체(SC)와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C)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다양한 노동시장 주체들과의 좋은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진정한 복지는 직업능력개발 확산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동시장 성장에 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역량강화를 이루고,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훈련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직업방송 콘텐츠를 제작송출하고 전문 잡(Job) 포털 등과 연계하여 고용정보의 제공을 강화할 것입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숙련기술 전수교육서비스제공을 통한 우수숙련기술인 육성, 활용 등 고용중심으로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인적자원 평가 분야입니다.

동시장에서 능력있는 사람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인적자원평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개발된 797NCS 기반으로 직업자격을 설계하여 일학습병행자격과 과정평가형 자격에 우선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국가기술자격 체계를 대체하는 국가역량체계(NQF)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국가자격체계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NCS를 기반으로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능력중심 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역시 NCS를 기반으로 출제와 실기평가방법을 개선하여 자격의 현장성과 통용성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정하고 공정한 국가기술자격의 관리를 통해 자격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소한 부정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CBT 확대 등 업무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적자원 활용 분야입니다.

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인적자원의 글로벌 노동시장 상호 교류는 국가간 우호 증진은 물론, 한류문화 전파의 긍정적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 진출한 720만여명의 우리 동포들과 고용허가제로 국내 취업하거나 취업 후 돌아간 49만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해외 구직자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해외진출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체계적 정보 제공과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별직종별 특화된 연수로 품질을 높여 성공모델을 확산해 나갈 것입니다.

외 우수구인처 발굴을 위해 K-Move센터, 코트라 무역관 등을 비롯하여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거점센터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현행 한국어능력시험 중심의 선발기준 외에 근무경력, 직무요소를 반영한 외국인력포인트제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외국인력을 도입하겠습니다. 국인력 도입부터 귀국까지 제반사업 수행 고용허가제 유관기관협의체를 공단이 주관 운영으로써 미래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산성 향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NCS, 능경기 등 공단 HRD사업을 특화한 정부개발원조(ODA)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의 세계화로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습니다.

 

공단가족 여러분!

러시아 속담에 칭찬할 때는 큰 소리로, 비난은 작은 소리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칭찬받기를 원하고 비난받기를 두려워합니다. 우리 임직원들도 칭찬과 격려는 의식적으로라도 많이 하고, 반대로 비난은 최소화하고 삼켜버리는 노력을 다함께 해 봅시다.

 

지금 우리 공단의 경영가치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조직이 하나되는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One HRD Kore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막중한 국정과제 수행에 따른 직원 업무의 경감을 위해 경영혁신(BPR) 활동과 함께 임직원 자존감 회복, 스킨십 강화 등 조직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공단’, ‘신뢰받는 공단’, ‘일할 맛 나는 공단’, ‘행복한 공단을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협력해 나갑시다.

 

미국의 석유왕으로 불리는 사업가 록펠러(Rockefeller)“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은 100 빼기 199가 아니라 0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의미입니다.

작은 부분부터 세밀하게 챙기고 잘 하는 개인과 조직이 큰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큰 목표는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고 수많은 실패와 시련을 거쳐야 합니다.

징검다리처럼 중간 중간의 작은 목표와 그 달성의 경험도 필요합니다. 앞에 주어진 작은 일부터 중요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임직원들이 하는 일 모두 소중하고 정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맹자는 생우우환 사우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동물들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이 없는 동물은 시간이 갈수록 허약해지는 반면, 천적이 있는 동물은 점점 더 강해지고 웬만한 공격쯤은 스스로 이겨냅니다.

 

우리 공단도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과의 서비스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날 것입니다.

임직원 개개인이 지속적인 직무역량을 키워 명실상부 HRD지원 중심기관의 전문가로서 발돋움해 간다면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면 절반은 이룬 것과 같다 말이 있습니다.

속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우리 마음속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으로 영국의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사원 지하 무명의 묘에 새겨진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내 안의 문제다.

 

우리 모두 이 글이 주는 의미와 오늘 선포하는 NEW 비전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에게 최고의 인적자원개발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일합시다.

우리 공단 창립 33주년을 다함께 자축하며,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317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 영 범

업데이트 2015-03-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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