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영범 입니다.
지금까지 지방기능경기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권을 따낸 47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부모님, 소속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그리고 국제심사위원과 지도위원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난 1967년 스페인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래, 총 27번 참가하여 18차례에 걸쳐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7년 일본 국제기능올림픽부터는 4회 연속으로 종합우승하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기술강국이라는 이름과 연속된 승리의 기억에 안주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제무대에서 챔피언의 자리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전통의 강호인 일본과 스위스는 물론,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개최국 브라질과 중국까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경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표선수 여러분들은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역경을 승리로 지켜낸 경험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한 선배선수들과 선생님들이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노하우들을 전수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을 쏟아 온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라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데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오늘부터 실시되는 6개월 간의 강화훈련이 끝나고 나면, 끊임없는 자기절제를 통해 대한민국에 영광을 안겨 준 선배들의 뒤를 당당히 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라는 위치가 젊은 나이에는 무거운 짐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목표한 훈련을 성(誠)과 실(實)을 다해 수행해 나간다면, 우리가 목표한 성과 이상을 이루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한국위원회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선수들의 의식주에 관한 사항은 물론이고 보다 효율적인 훈련과 편안한 휴식을 위해 가진 자원(資源)에 정성을 보태겠습니다.
국제심사위원과 지도위원, 그리고 소속업체 관계자와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랑스럽게 휘날릴 태극기를 그려보며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굳게 뭉쳐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7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