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공단가족 여러분!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공단은 ‘능력중심사회 구현’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국정과제의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전 직무분야의 개발을 완료하였고, 일학습병행제는 첫 시행임에도 목표를 초과하여 2천여개의 참여기업을 발굴했습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도 16개로 확대했습니다.
국가자격은 상시시험 12개 종목의 컴퓨터기반시험(CBT) 전면 시행, 모바일 큐넷(Q-net) 앱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객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해외취업은 다양한 K-Move스쿨과정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취업인정기준을 강화하여 일자리의 질도 향상시켰습니다.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30명의 인력을 증원하였고 공단예산도 전체 1조 1,700억원 규모로 증가하였습니다.
국정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일학습지원국, 자격혁신국 신설 등 조직개편과 함께 본부조직은 슬림화하고 현장중심 사업 추진을 위해 증원인력 전원을 소속기관에 배치하였습니다.
6개 분과별 외부전문가 84명을 위촉하여 HRD Korea 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폭 넓은 전문가 의견 수렴창구도 만들었습니다.
정부3.0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 모바일 큐넷 앱서비스의 행정자치부장관상,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기능장 실기시험 부정행위 등은 우리 공단이 그간 쌓아온 자격시험 전문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임직원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주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각자 일하면서 발생한 사소한 문제에 대해 간과한 것은 없는지, 그것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해 온 사업은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롭게 시작한 것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춧돌을 제대로 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공단이 국민들의 행복 실현을 위한 창조경제 일자리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2015년을 시작하면서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능력중심사회 구현”이라는 공단 미션 실현을 위해 다음 네 가지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산업현장 중심의 인력육성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올해는 일학습병행제의 시행 2년차로서 제도 확산을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해 참여한 기업에게는 내실있는 교육훈련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성공한 롤 모델을 발굴하고 다른 기업에게도 적극 알려야 합니다.
우수․우량기업 중심의 참여기업 신규 발굴은 물론 학습근로자 대상을 졸업자 중심에서 고교․대학 재학 단계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은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 강화와 공동훈련센터 확대운영으로 더욱 우수한 교육훈련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펙초월멘토스쿨,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취업사관학교 등 내실화로 취약계층에게도 취업능력을 높여 일자리 찾기에 희망을 주도록 합시다.
훈련모니터링 기능 강화와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훈련과정 개선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브라질에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고, 기능인 축제의 장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시작된 지 50주년입니다.
다시 한 번 기능올림픽 종합우승을 이뤄 ‘기술강국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민들에게 숙련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만드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둘째,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자격의 효과성을 높이겠습니다.
전 분야에 걸쳐 완성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활용성과 현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업교육훈련과정과 자격제도 개편, 기업 활용 컨설팅을 통한 우수활용사례를 발굴․홍보하고 NCS 확산체계를 명확히 정립해야 합니다.
NCS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위키피디아식으로 국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현장에 맞게 살아 있는 NCS가 되도록 계속 보완해 가야 합니다.
자격제도의 새로운 출발인 NCS기반 신자격 설계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운영 등의 체계화를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갑시다.
CBT시험 전환의 2단계로 기능사 전 종목 확대, 채점방법에 따른 최종합격자 발표시기 단축, 필기시험 문제지 글자크기 확대 등으로 자격시험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인재관리 효율화와 한국형 HRD모델을 확산시키겠습니다.
노동시장의 국경이 사라져가는 글로벌시대에 국가간 인적자원과 정책의 활발한 교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로벌 인재양성 K-Move사업은 K-Move 스쿨 확대 운영, 해외통합정보망 구축, 멘토단 규모 확대 및 온․오프라인 만남 활성화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선진국의 인력부족 및 유망직종, 신흥국의 우리 진출기업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적 일자리 개척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과 기능수준평가 개선으로 우수인력 선별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외국인근로자의 취업생활 적응 지원, 직무수행능력 향상, 불법체류 예방을 통한 선순환구조 정착 등을 통해 고용허가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도록 합시다.
이밖에도 ASEAN+3, IDB 등 국제 네트워크 강화와 ‘공단-수원국-원조기구’간 3자 협력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HRD발전의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선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접점의 현장중심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권한 위임확대로 자율 책임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공단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여 협력적인 상생일터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핵심리더 육성을 위한 직급별 맞춤형 교육과정의 다각화와 현장형 직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시학습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일터학습 촉진을 통한 경력개발과 역동적 학습문화 조성으로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업무몰입도 제고와 성과 향상을 위한 역량과 성과중심의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공단 내부청렴도는 공공기관 중 매우 낮았습니다.
이는 내부직원간에 상호 신뢰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신뢰와 소통을 통한 투명한 업무처리로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읍시다.
또한 즐거운 일터, 함께하는 일터, 자랑스러운 일터 추진으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와 사람중심의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더불어 울산 본부와 소속기관간 화상회의 시스템 운영,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행정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공단가족 여러분!
정부는 201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과 고용․복지부문의 공공기관 기능과 조직을 재설계하고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별다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커피가 아닌 문화를 만든다고 얘기하는 스타벅스의 혁신사례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줍니다.
스타벅스는 올해 기존 영업방식에서 새롭게 ‘배달서비스’와 ‘술과 음식까지 팔겠다’는 두가지 영역확장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컨설턴트인 마크페인은 스타벅스 매장은 오후 4시가 넘으면 뜸해지는 틈새시간을 이용한 ‘스타벅스 이브닝(Evening)’이 기업과 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양면혁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이 2008년 경영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구하기 위해 복귀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샌드위치 냄새가 스타벅스 커피와 섞이는 것은 문제'라며 아침식사 메뉴를 없앤 설립자 하워드 슐츠입니다.
이처럼 조직은 부단한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제구호활동가로 세계를 누비고 있는 한비야씨는 늦은 나이인 24세에 대학에 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7개월 동안 사투(死鬪)를 벌이듯이 입학시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고민해 선택하고 결심하여 실행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때 시간을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자신이 자기 배의 선장이라는 깨달음도 얻었다고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자기 배의 선장으로서 방향키를 잡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누리고 온전히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그러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새로 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수비에 치중하고 볼을 차지하려는 적극성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실수하여 욕을 먹기보다는 보신주의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얼마 전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 가스 누출사고 후 확인해보니 현장에는 가스누출 탐지기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현장에 가스누출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한 것은 규정에 없기 때문에 가스누출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한수원 관계자의 해명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공단의 임직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유사한 점이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올해는 우리 공단 국정과제의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역할과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이드라인에 서서 소리치거나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공단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사장인 제가 아니라 임직원 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공단의 주인인 국민에게 최고의 인적자원개발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