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2017년도 시무식
  • 2042    

[신년사] 2017년도 시무식(2016.01.02. 공단 본부 2층 창조홀)

사랑하는 공단가족 여러분!

(), (), (), (), ()의 다섯 가지 덕을 갖춘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공단의 이사장으로 부임한지도 4년째입니다.

우리 공단은 국정과제를 비롯한 여러 사업을 수행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달성하여 지난 해에는 외부적으로도 많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정부경영평가는 국정과제라는 어려운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B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습니다.

일자리 창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중소기업 지원 우수기관으로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습니다.

정부3.0실천 우수기관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울산광역시의 자원봉사실천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과와 함께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2016년 공단 종합청렴도는 한 등급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미흡으로 정책고객평가는 2개 등급이나 하락하였습니다.

능력중심사회 구축의 선도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 도입의 내부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외부의 지적은 뼈아픈 부분입니다.

또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우리의 크고 작은 개선사항도 발견되어 앞으로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의 경영개선 방안을 포함한 자격검정사업의 전반적인 개편방안이 올해 상반기 중 고용노동부에 의해 마련될 것입니다.

우리 공단의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주훈련은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그것이 우리 구성원들의 진정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 공단은 변화와 불확실성의 환경에서 난관과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보도된 “1인당 1,317만원 쓰고 연봉 2,645만원짜리 해외취업실효성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보듯이

어려운 글로벌 고용시장에서 이 정도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부처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지만 외부는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합니다.

모든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함에도 외부에서는 비판적 시각이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임기 말이 다가옴에 따라 공단의 국정과제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도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 1223일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12개 부문별 파트너 기관 협의회를 진행합니다.

파트너 기관들은 우리 공단의 고객지향적 변화에 대해 감사해 하면서

국정과제 등 현재 공단 중점과제의 지속 가능여부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에 펴낸한국의 사회동향 2016을 보면

1994년 본인세대 내 계층상향 가능성에 대한 낙관이 60.1%였지만 2015년에는 그렇지 않다는 비관이 62.2%로 역전되었습니다.

학교 졸업 후 일자리를 통한 계층간의 사다리 역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한 원인입니다.

우리 공단의 일자리 지원과 직무역량개발 프로그램이 고용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공단은 지난 한 해 13천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는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는지,

근로자와 청년들의 직업역량개발에 어느 정도 공헌했는지에 대해 국민과 정부에게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성과지표가 부족합니다.

우리 사업의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사업을 통해 어떤 이득이 있는지 효과는 어떤 건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단가족 여러분!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1940년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대학 2학년생 130명을 대상으로 5분간 강도 높은 러닝머신을 뛰어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60세가 될 때까지 매 2년마다 근황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수십년간 이들의 직업적 성취도와 사회적 만족도 등의 수준이 이들이 스무살 때 러닝머신에서 버텨낸 시간과 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앤절러 더크워스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 교수는 그릿(GRIT)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열정이 있는 끈기, 즉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우리 공단 조직형태는 피라미드지만 민간기업과 같이 유연한 인력관리를 할 수 없습니다.

승진만으로 직원들에게 보상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에는 합리적인 보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공단은 2013년 이후 입사한 신규직원이 전체직원의 33%로 매우 높습니다.

이들이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도록 하려면 직급은 낮지만 고성과를 창출하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올해 새로이 출범한 노동조합 집행부도 합리적인 고성과 조직에 부합되는 보상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공단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7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두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하나는 공단이 구직자의 취업역량 제고와 고품질 자격관리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최고 혁신기업의 철학을 전문가들은 한 마디로 시작점도 도착점도 시장이라고 강조합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 고객으로부터 정직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독일의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퀴아젠의 최고경영자 피어샤츠는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문화고 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을 일상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장중심과 성과중심 경영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난해 새로 도입한 개방형직위, 전문직위제 또한 우리 공단이 서비스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용되어야 합니다.

번째는 임직원간의 소통과 단합을 기반으로 하나가 되는 공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소통공감과 투명신뢰를 위해 현장부터 실천한 ONE HRDKorea 운동이 운동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여야 합니다.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가 직원들과 함께 한 독서간담회, 무비톡톡, 런치톡톡, 주니어 보드 등이 뿌리가 되어

·후배간, 직급간, 직렬간의 벽이 허물어져 다양한 사고를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는 조직이 되어야겠습니다.

유연성 확보와 함께 후배에 대한 배려가 돈독한 기존의 조직문화를 융합시키는 것이 우리가 가진 과제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활용하면 1 공공기관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변화하고 함께 발전하는 희망찬 2017년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12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 영 범

 

 

업데이트 2017-01-03 09:37


이 섹션의 다른 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