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중)은 11.1.(수), 로얄호텔서울에서 「2023년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기업들과 사전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작년의 2배가 넘는 90개소가 응모하여 공정채용에 대한 청년과 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중 22개소(민간기업 12개소, 공공기관 10개소)가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민간기업의 포상 비중을 높이고(8점→12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포상을 신설(2점)하는 등 민간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했다. 또한, 전 심사과정에 청년보좌역이 참여하여 청년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공정채용의 3대 요소인 ①투명 채용, ②능력 중심 채용, ③공감 채용이 잘 반영되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와이오엘오, ㈜스파크플러스의 민간기업 2개소와 기술보증기금이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는 특히 청년을 배려하고 청년의 취향에 맞는 참신한 채용 절차, 온보딩 사례를 많이 발굴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이러한 우수사례들이 널리 확산되어 우리 사회에 공정채용 문화가 자리잡기를 희망한다”라고 하면서 “정부는 노동개혁의 핵심과제이자 공정채용의 토대인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과 동시에, 문화확산 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년들이 일자리에 안착하는 전 과정, 즉 채용 전 역량 강화부터 공정채용, 채용 이후 직장 적응까지 단계적·입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올해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의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첫째, 구직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친절한 채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세대가 기업과 직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공하고(㈜와이오엘: 크로켓 크루들의 욜로 라이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This is KADA,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KETEP 일상 등), 일하게 될 장소를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듣는 기업 투어 프로그램(㈜우아한청년들 ‘퀵컴어스’, ㈜제뉴파마 ‘어서와 연구소는 처음이지’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채용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오픈채팅방 등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었다(한국환경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둘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신규직원들의 적응을 돕는 창의적인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많은 기업에서 입사 첫날 최고경영자의 환영인사를 담은 웰컴키트*를 제공하여 입사를 환영했다. 또한, 게임 방식 온보딩으로 신규입사자가 기업문화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거나(㈜우아한 청년들, ㈜컴투스),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전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마크애니). 공공기관에서는 신입직원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거나 신규직원을 위한 업무매뉴얼 사이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국민건강보험 – 멘토‧업무마스터 지정, 고양산업진흥원 - GIPA-WIKI 매뉴얼 사이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