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기능인재 발굴의 산실이자 국내 최대 숙련기술 축제의 장인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4일(월) 19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과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1일(월)까지 8일간 전국 1,901명의 선수들과 1만 3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모바일로보틱스 등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6년부터 시작된 전국기능경기대회 역사상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어 제주 기술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에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동안 27만여 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 온 기능경기대회는 땀 흘려 연마한 노동의 가치로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몫을 해왔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지난 4월 17개 시·도별로 치러진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 선발된 자랑스러운 지역 대표선수들의 입장과 기능인 일자리 확보와 정당한 대우를 위한 기능경기 후원 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술한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기능경기대회를 참관하고 각국에 적용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하여 러시아, 도미니크공화국, 과테말라 등 15개국에서 34명의 기능경기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간 대한민국의 숙련기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과 높은 문화여건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리적 여건으로 숙련기술의 혜택이 부족했던 제주도민과 도내 초·중·고생들을 위하여 미래사회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친환경 태양광발전 만들기 체험 등 첨단 기술을 소개와 함께 제주마산업주식회사 등 지역 기업홍보관 등이 마련되어 기능경기와 개최지역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공정 대회! 투명 대회!’를 표방하는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 공모제 ▴청렴 인증 교육 ▴기술위원 다자간 평가제도 등 새로운 운영방식의 도입으로 사업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 또한, 차기 개최지인 러시아와 영국, 독일 등에서 국제심사위원 4명을 위촉하여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고, 외국 선수들과 함께하는 산업용로봇 직종의 친선경기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숙련기술 홍보와 숙련기술인의 기술교류 확대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기능인들이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금도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 정부도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숙련기술인들의 우수한 기술이 청소년들에게 잘 전수되도록 지원하는 등 세계와 맞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 이번 국제대회는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며 60여 개국에서 22세 미만 청년 기능인 1,200여 명이 참여하여 모바일로보틱스 등 51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으로 우리나라는 항공정비 등 42개 직종에 46명의 국가대표선수를 파견하여 20회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 또한, 우리나라는 기술강국으로서 국제사회 역할 확대와 4차 산업 변화를 리드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직종 신설을 추진하여 금년도 국제대회에 ‘3D디지털게임아트(전국기능경기대회 부문 : 애니메이션)’가 경기직종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차기 대회를 위한 ‘산업용로봇’을 국제기준으로 디자인하여 전 세계에 선보이는 의미있는 자리도 될 것이다.
붙임: 2017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요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