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교육부.행안부 등 관계부처, 중소기업중앙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함께, 민간.공공의 우수사례 14점 시상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12월 1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노보텔엠버서더에서 수상기관장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 우수사례 시상식" 을 개최했다.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등 우수 사례를 발굴·격려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16년에 시작되었다.
올해는 주요 경제단체가 동참하여 민간분야로 시상대상이 확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편견 없는 채용.블라인드 채용은 신체조건, 출신지역·학교,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빼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2017년 7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 후,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직무능력 검증 중심으로 채용전형이 변화되면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가 늘어나는 등 합격자의 다양성 증가와 취업 후 직무역량.조직적응도 향상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 주요성과
이번 우수사례 선정 과정에서는 이러한 제도 전반의 성과와 함께 각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다양한 운영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공공 분야 32개, 민간 분야 22개 등 총 54개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4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에서는,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한 각 기관의 특색있는 사례가 발굴된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민간분야
직무능력 위주 채용을 위해 이력서나 스펙보다는 직무관련 과제를 부여해 평가한 사례, 편견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서의 요구 정보를 최소화하고 구조화된 면접으로 채용한 사례 등이 발굴되었다.
금융분야에서도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해 채용 공고 단계부터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에까지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사례가 선정되었다.
공공분야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팀별 협동과제, 집단토론, 기획보고서 작성 등 다차원 평가를 도입하거나, 직무수행능력 평가문항을 내부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사례가 발굴되었다.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취업준비생에게 구체화된 직무기술서를 미리 제공하거나 불합격자에게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한 사례, 출제문제의 50%를 공개한 사례도 선정되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2부 행사에서는 수상기관의 사례를 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공유하기 위한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가 개최되었다.
120분간 진행된 세미나 행사에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등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이상 공공부문), 슬로워크(민간부문) 등의 발표사례 중 벤치마킹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보며 귀담아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일자리의 시작인 채용에서의 공정성 확보는 최우선되어야 할 과제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그간 성과를 내고 있는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 등을 보다 고도화하는 한편, 민간으로 공정채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하고 “오늘 수상한 여러 기관들이 공정채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 의: 고용노동부 공정채용기반과 이동현 (044-202-7453)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 이한성 (052-714-8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