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영국 방직공들은 기계식 방직기를 파괴하는 반(反)자본주의 운동을 일으켰다.
‘러다이트 운동’이라 불리는 이 시대적 사건은 자동화 기술과 실직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사회에서도 비슷한 우려의 시선이 느껴진다. 망치를 들 수는 없지만, 대비는 필요하다.
AI가 수행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 그게 바로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다.
미래에 내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AI가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더 합리적이며, 때로는 더 공정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이는 예견된 미래였지만,
문제는 인공지능이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직무가 그 예견보다 광범위하다는 점에 있다.
심지어 인간만이 지닌 직관 또는 감수성과 직결된 분야, 즉 ‘예술’ 관련 직업군에서까지 인공지능의 활약 가능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영국에서 개발된 로봇 화가 ‘아론(Aaron)’과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만든 AI 작곡가 ‘쿨리타(Kulitta)’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인공지능 전문가 리카이푸(Lee Kai-Fu)에 의하면 창의성, 전략에 의존하거나 높은 수준의 정서 지능 또는 동정심이 필요한 사회적 직업은 인공지능의 공세 앞에서도 비교적 안전할 것이다. CEO, 마케터, 사회복지사 등의 일자리가 이 분야에 해당한다. 또한, 리카이푸는 정확도와 최적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정서 지능이 요구되는 일자리에 역시 인간의 손길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연산 작업은 기계가 수행하지만 사람이 고객을 위한 접점 역할을 함으로써 서로 공생 관계를 이끌어내는 분야를 가리키는 것인데, 의료인이나 교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로써 우리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해도 대체되지 않을 인간 고유의 정서 지능을 기반으로 한 창의성, 소통 능력 등을 의미하는 소프트 스킬이야말로 인류의 존재 가치를 지켜줄 미래 역량인 것이다.
집중과 공감에서 시작되는
소프트 스킬
불확실성이 도사리는 초경쟁 사회에서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이는 구직 가능성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의 깊게 살피고 발달시켜야 할 소프트 스킬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집중’과 ‘공감’이다.
오늘날 인류는 집단 주의산만 시대에 살고 있다. 모두가 모바일 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수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자 한다. 이는 당연히 업무적 성취 및 의미 있는 인간관계 형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우리는 명상과 마음 챙김,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 등을 의식적으로 수행하며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집중하는 습관은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전략적 사고방식과 창의성을 길러 줄 것이다.
공감 역시 결코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소프트 스킬 중 하나다. AI 챗봇으로부터 의학적 조언은 받을 수 있어도 공감 능력이 우수한 의사를 만났을 때의 안도감은 느낄 수 없다. 자동화가 주류인 미래 세계에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일은 어떤 형태로든 ‘공감’의 요소를 지닐 것이다. 구글과 포드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은 일찍이 공감 능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고용주의 20퍼센트가 공감력 향상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AI 시대를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은, 이를 자기계발의 기회로 여기고 인간고유의 능력을 발달시켜 기계와 구별되는 경쟁력을 함양해야 할 때일 뿐이다.
Soft 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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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
인지, 행동, 정서 및 성격 등 심리적인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이 아닌 상담을 통해 증상을 치료하는 전문가다. 정신분석, 행동치료, 인지치료, 인지행동치료, 심리극,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 여러 가지 접근법을 활용하여 이상심리와 정신장애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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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사 : 임상심리학적인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심리평가, 검사, 상담, 치료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자격
실버산업의 기본은 정서 교류
실버 시터
혼자서는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노인을 보살펴주는 도우미를 뜻한다. 노인에 대한 건강관리와 말벗 되어드리기 등 물리·정서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노인복지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질병건강관리·안전관리·심리상담 등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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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의 니즈, 능동적인 대응
컨시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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