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도 성공 해외취업 수기를 전합니다. 지면 관계상 실제 수기 내용을 조금 각색하여 전합니다.
GBLP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 된 베트남
대학교 3학년, 창업학 복수 전공을 이수하면서 기업가 정신에 매료되어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우연히 해외 취/창업,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GBLP프로그램(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관)을 알게 되었고 이 대외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해외 창업과 동남아 국가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영어, 베트남어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K-Move 스쿨, GYBM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교육을 받았다. 월드잡플러스, 링크드인, 취업박람회 등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하여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창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진로를 설계했다.
계획했던 진로보다 더 빠르게 베트남 진출의
기회를 얻다
대외활동이 끝날 무렵, 창업학 수업에 중소기업 RBW(종합 콘텐츠 제작사)의 김진우 대표님이 특별강의로 찾아오셨다. 강의에서 회사의 창업스토리, 비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려주셨고 그중 회사 매출의 50%를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수업이 끝난 후 RBW에 입사해 사업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RBW 인사팀에 대표님 면담을 요청하는 장문의 메일을 보냈고,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대표님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면담이 끝나고 몇 주 후 인턴 면접이 있었고 면접에 합격해 인턴 과정을 수료하고 정식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약 2개월의 본사 직원 교육을 받은 후 베트남 지사로 파견가게 되면서 계획보다 빠르게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었다.
나만의 취업 성공 노하우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회사와 부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미래 수익 구조에 대해 찾아보고 파악했다.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구인구직 사이트의 기업평가, 대표자 인터뷰, 관련 부서장 인터뷰, 회사 관련 기사, 홈페이지 등의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여 회사의 니즈(needs)를 유추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 중 내가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을 어필했다.
베트남 진출을 추천하는 이유
첫 번째, 젊은 나라 베트남에서 배우는 진취성과 도전 정신이다. 베트남은 어느 곳이든 젊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19~35세의 젊은 나이로 자신의 SNS에서 상품을 팔기도 하고 일하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외국인 대상 프리랜서 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 일을 잘하고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퇴사 후 창업을 하기도 한다.
내가 만난 베트남 청년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만들고 창업에 도전하는 등 진취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특징이 있었다. 도전 정신을 키우고 싶거나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도전하고 싶다면 베트남 진출을 추천한다.
두 번째, 저렴한 물가로부터 얻는 여유와 폭넓은 경험이다. 베트남의 생활물가는 보통 한국의 ‘3분의 1’수준이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한다면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2~3배 높은 생활수준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런 저렴한 물가는 월급이 적은 사회 초년생에게 금전적, 심리적 여유를 가져다준다. 한국에서 비용 부담 때문에 접하기 어려웠던 고급 호텔, 리조트, 스파, 레스토랑 등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 목돈을 빠르게 만들어 주는 높은 예적금 이자율이다. 베트남 은행의 예적금 이자는 연 5.5%~7%(2020년 기준) 수준이다. 외국인은 노동 허가서와 거주증 카드가 있어야 현지 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한국의 예금 이자율은 사실상 제로금리이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 저축으로만 목돈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베트남 취업을 결정했다면 연 6%대의 이자수익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베트남 진출을 위한 또 한 번의 도전
2020년 4월, 한국에 돌아와 퇴사 후, 학교에 복학한 상태이다. 만 4년 동안 베트남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교육 콘텐츠와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SNS 채널을 운영해 키우며 다시 베트남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타지에서 겪는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면서 베트남 사람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소통하고 있다.
사업 목표와 향후 베트남 진출 계획
온라인 비즈니스의 기반을 잘 닦아서 3년 내에 호찌민에서 한국어 교육 &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사업 분야에서는 호찌민에서 한국어 학원을 개원해 한국을 사랑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유학, 한국 회사 취업을 도와 개인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다.
또한, 한국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계속 양성하여 구직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싶다.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는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이를 키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