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민정 / 사진. 손헌국
끝없이 이어진
산길을 따라
종착지에 도착했다
오랜 세월
오랜 역사
켜켜이 쌓인 사찰
이곳에서 누군가는
가을빛에 물들고
누군가는 간절함에 물든다
부산 범어사(梵魚寺)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국(東國)의 남산에 명산이 있어서 그 산정에 높이 50여 척의 거암(巨岩)이 있고, 그 바위 한가운데 샘이 있으며 그 물빛은 금색(金色)에다 물속에 범천(梵天)의 고기가 놀았다. 그래서 산 이름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하고, 절을 범어사(梵魚寺)라 한다”라고 하였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이면 녹음으로 청명하고, 가을이면 붉은빛이 장관을 이룬다.
위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金井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