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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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책방은 다양한 세대와 직급의 구성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마련한 독서 담론회다. 공단에서 선정한 두 번째 도서는 인간 역사에 관한 질문을 담은 『사피엔스』다.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로 인해 변화할 미래 모습, 이를 예측한 저자의 시각에 CEO와 공단 구성원 5인은 어떤 의견을 주고 받았는지 그 현장을 전한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 | 역자 조현욱(이태수 감수) | 김영사

저자는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고 민해야 할 때이다.
 

 

Talk.01

어수봉 이사장

개인적으로는 ‘인생 도서’로 꼽는 도서입니다. 빅히스토리(장기간 인류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여러 방면으로 읽다보면 사고(思考)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Talk.02

권숙현 대리

농업혁명에 관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를 뒤집는 서술이어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1, 2부에서는 기존의 ‘상식’에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승규 대리

인류의 장점은 허구를 믿는 속성으로 인해 무리에서 규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상에서 우리가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면, 인간은 사피엔스가 진화한 하나의 모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피엔스가 다른 종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다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Talk.03

어수봉 이사장

이 도서에서 재미난 부분은 ‘뒷담화’를 언어발달의 시작으로 보고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채식주의, 종교, 동성애 등)이 도서에 반영되어 더욱 더 폭넓게 저술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Talk.04

황윤석 과장

호모 사피엔스뿐 아니라 다른 다섯 개의 종이 더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의 우위에 있거나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하나의 구성원, 크게 봐서는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존재 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문명의 발달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인간에게 절대적인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Talk.05

어수봉 이사장

이 책의 구절 중 ‘꼬집어서 아파야 실체다’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민족, 국가, 회사는 꼬집어도 아프지 않은, 실체가 없는 것이죠. 인간이 허구로 만들어낸 질서와 조직에 우리가 종속되고 있다는 시각도 매우 새롭습니다. 한 걸음 뒤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줍니다.

 

Talk.06

마예인 과장

인간이 대단한 점 중에 하나가 지구상에서 약체에 속하는 종(種)이 혁명을 통해서 발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는 삶 속에서 과연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기술과 문명의 발전 속에서 나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안진용 과장

1~2년 만에 이 도서를 다시 읽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과학’으로 원하는 것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원하는 것을 설계하는 것이 맞는지, 무엇이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Talk.07

어수봉 이사장

인류는 진화한 것이 아니라 변화했습니다. 뇌용량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식인이 존재할까요? 그건 ‘교육’에 따라 달라진 것입니다. 인류의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습득하려면 책을 읽어야 하고, 이를 위해 언어가 필요합니다. 번역된 언어가 아닌 그 나라의 언어를 통해서 문화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의 또 다른 형태인 ‘수학’을 익히는 것도 폭넓게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업데이트 2021-12-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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