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일하는 즐거움 ‘신중년’의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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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구보은 

 

몇 해 전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단어, 신중년(新中年). 한때 산업화의 역군이자 개척자였던 신중년은 이제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이번 ‘일자리 핫라인 시즌 2’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에 대해 알아본다.
 

 

Q. 먼저 신중년의 의미에 대해 짚어주시죠.

A. 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를 뜻합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신중년(50~69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7%였는데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는 30%를 넘어서고 2026년에는 32.2%를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전체 노동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가운데 은퇴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완료했거나 준비 중인 신중년은 전체의 41.4%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신중년의 일자리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Q. 그렇다면 정부의 신중년 일자리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A. 대표적으로 정부는 지난해 5월 1일 개정된 ‘고령자고용촉진법’을 통해 주된 일자리를 떠나는 퇴직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의무화했습니다. 시행된 재취업지원서비스제도에 따르면, 1,000인 이상 사업장은 50세 이상 대상자에게 퇴직 1년 전 진로 설계, 취업 알선, 취·창업 교육 등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Q. 신중년 재취업에 대한 기업의 입장은 어떤가요?

A.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가 정말 있는가?’라고 한다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창업도 쉽지 않고요. 따라서 정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등 여러 분야에서 신중년 일자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인 신중년 일자리 수요처 발굴이 필요합니다.

 

Q. 재취업에 성공해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A. 네, 그렇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에 의하면, 재취업한 기업에서 1년이 안 되어 퇴사하는 비율이 45.4%에 달했는데요. 1~2년 근무자가 29.2%, 6개월도 버티지 못한 근무자가

20.4%였습니다. 현재로써는 지속해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지 않지만, 신중년 재취업의 가능성이 열린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신중년의 재취업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A. 변화를 인정하고 융합해야 합니다. 또, 소질을 찾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일자리를 예로 들자면, 경영전문가, 지속가능경영전문가, 기업재난관리자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종사하던 일과 연관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고요. 진로체험코디네이터, 전직지원전문가, 은퇴설계강사, 생애설계사 등 정부의 정책을 활용한 일자리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4차 산업 흐름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코디네이터, 모니터링 요원 및 방역원 등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중년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우선, 퇴직하며 겪는 심리적인 충격을 다스려야 합니다. 생애 설계는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재취업을 할 준비가

되었다면,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재취업 관련 기관에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신중년 취업정보

· 워크넷 장년 우대 채용정보 www.work.go.kr

·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50plus.or.kr


업데이트 2021-12-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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