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달라지는 기업 풍경
  • 2022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기업에서도 운영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고용브리핑 365’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풍경을 살펴본다. (2020년 11월 위드 코로나 기준)
 

 

기업 사내 방역지침 완화

기업들은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엄격하게 제한해 왔던 해외 출장과 대면 활동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출장 시 경영지원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기존 방침에서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는 사업부 자체 판단에 따라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고, 입국 뒤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 격리 조치 없이 바로 출근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역시 기존에 해외 출장은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은 격리 지침만 준수한다면 가능하도록 했다.
 

회의나 교육 등 대면 활동도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대면으로 이뤄지는 교육과 회의를 재개하고, 전면 금지됐던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두산그룹은 방역지침 기준에 따른 대면 회의와 행사 등을 허용하고, 대내외 사적 모임도 점차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기업 문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재택근무 대신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30% 수준으로 줄였다. 포스코그룹은 재택근무의 비율을 조정하는 한편 서울 일부 지역에 그룹사 직원이 공유하는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재택근무가 일상적인 업무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라고 밝힌 기업이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코리아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3.7%가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이전의 근무형태로 돌아가겠다’라는 의견은 15.8%에 불과했다. 직장 문화의 하나인 회식도 재개될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규모 회식은 사라지고, 횟수와 방식이 변화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회식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시장도 활기 되찾을까

그렇다면 채용시장은 어떨까. 최근 취업포털 캐치가 20~30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1%가 위드 코로나에 대해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가 취업준비생들의 구직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67.5%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채용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전반적인 기업 환경은 물론 움츠러들었던 채용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데이트 2021-12-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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