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눈 건강 주의보
    건조한 눈 방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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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눈에 가혹한 계절이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해진 공기로 눈이 자극받기 쉬워, 안구건조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눈에 해로운 잘못된 습관을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눈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습관 

우리 주변에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너무도 많다. 첫째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사용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전자기기가 우리 눈에 해로운 이유는 바로 눈 깜박임의 부족 때문이다. 평소 눈을 깜박이는 횟수는 1분당 15~20회 정도인데, 스마트폰을 보거나 무언가에 집중하면 눈 깜박임의 횟수가 1분당 4~5회로 현저히 감소한다. 우리 눈에는 위아래 눈꺼풀을 따라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있는데, 눈을 깜박일 때 이곳에서 기름이 분비되어 눈물의 증발을 막아준다.
 

그런데 이때, 눈꺼풀 위아래가 충분히 맞닿지 않는 불완전한 눈 깜박임도 문제를 일으킨다. 눈을 완전히 깜박이지 않으면 기름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균형이 깨지면서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킨다. 놀랍게도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마스크 또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다. 마스크가 얼굴에 꼭 맞게 밀착되지 않는 경우 날숨이 눈을 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안구건조증은 흔한 질환이라는 생각에 불편을 느껴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성 안구건조증의 경우 인공누액을 사용하더라도 순간적인 증상만 완화할 뿐 그 효과가 길지 않다. 자칫하면 시력 저하나 제3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 속에서 눈 건강 지키는 법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주 눈을 깜박이고 주기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이 쉴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다.

눈을 의식적으로 완전히 깜박이는 것이 좋다. 이것이 증발했던 눈물을 보충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20분간 무언가에 집중했다면 20초 정도는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한편, 겨울철에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바로 자외선 관리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처럼, 겨울철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스포츠인 스키를 즐기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를 착용해야 효과적이다.
 

더욱이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겨울철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하루 권장 시간보다 짧게 렌즈를 착용하며 인공누액을 사용해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생활하다 보면 눈의 피로가 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시력에 변동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돼 있다.

-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곱이 자주 생긴다.

-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렵다.

- 간혹 시야가 뿌옇게 변한다.

- 햇빛이나 형광등 아래에서 눈을 뜨기가 힘들다.

- 건조하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린다.

-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쓰라림이나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 하루 7시간 이상 컴퓨터 등을 보며 위와 같은 증상이 1시간 이상으로 일어난다.

5개 이상 해당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업데이트 2022-02-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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