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NCS 기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주)에르코스
    선진조직문화의 초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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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이유식 브랜드 ‘루솔’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에르코스(이하 에르코스)는 회사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같은 고민을 타계하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활용했다.

기업 분석과 목표설정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림으로써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 에르코스를 방문해 보았다.

성장했지만 고민도 함께 커졌다 

에르코스는 영유아 이유식을 제조·생산하는 업체이다. 2014년 5월, 김슬기 대표가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이유식을 직접 만들고자 설립한 에르코스는 설립 당시 직원 숫자 5명에서 2022년 현재 178명의 직원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에르코스의 이유식 브랜드 ‘루솔’은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미료, 보존료,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이유식으로 자체 홈메이드 조리방식으로 만드는 데다 연령대와 재료에 따라 160여 종의 이유식을 생산해 어머니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십 종의 이유식 브랜드 가운데 루솔이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유다.
 

에르코스의 성장은 눈부셨다. 2018년에서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020년 영유아식 시장의 확대 및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두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고민도 같이 커졌습니다. 2018년 9월에 현재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직원 숫자와 규모가 대폭 늘어났어요. 자연스럽게 고민거리도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주관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한 정제우 이사(경영지원팀)의 설명이다. 당시 회사 분위기를 두고 정제우 이사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였다고 전했다.

“회사가 변화하면서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직무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량이 과도한 직원이 있는 반면, 비교적 여유로운 직원이 있는 등 업무 분장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내 분위기 또한 원만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였죠.”


철저한 직무분석으로 일의 효율성 높여 

이러한 상황에서 NCS 기업활용 컨설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특히 정제우 이사는 그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전례가 있었던 터라 앞장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컨설팅 적용은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 채용과 평가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발굴 및 부서별 업무량 불만 그리고 직원들의 HRD 요구를 파악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채용과 평가 및 직무·채용·교육시스템을 정비했다. NCS 기반의 HR시스템 또한 구축했다. 목표는 이 모든 사항을 사내 기본 시스템으로 정착하고 1년 내 퇴사율 Zero 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
 

2021년 에르코스는 총 6개 직무, 즉 총무, 회계, 마케팅 전략, 고객관리, 식품품질관리, 식품생산 분야에 컨설팅을 받았고 정제우 이사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직무분석이었다. 부서별로 1일 근무 시간계, 기준 시간(현재원X8hr), 초과시간, 필요 인원 등을 분석했고, 필요 인원이 0.7명을 초과할 경우 충원계획에 반영했다.

 

“마케팅팀과 영업팀의 경우 확실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해당 부서가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톡딜 운영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일의 양이 너무 방대했고 불필요한 업무까지 하고 있었어요. 여기에 NCS를 접목해서 일을 체계화하여 집중할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일의 효율성이 높아지자 점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정 이사는 생산부서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정한 루틴으로 생산시스템이 가동되는 와중에 끼어들어 분석을 하거나 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의해 일정 숫자 이상 모임을 갖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리더의 의지가 중요하다

정제우 이사는 NCS 기업활용 컨설팅이 성공하려면 딱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첫 번째로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 담당자의 적극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관리자의 태도에 따라 따라오는 직원들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이라고 정 이사는 거듭 강조했다. 정 이사가 2021년 경영 컨설팅 분야로 박사과정을 시작한 것도 해당 업무를 좀 더 잘해내고 싶은 열망에 따른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에르코스는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 NCS 도입에 대한 사원들의 만족도 95.7% 증가했다. 직원들의 성과 평가를 토대로, 직무별 특성을 고려해 기본급, 개인인센티브, 조직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성과와 보상의 연계가 가능해졌다. 또한, NCS 기반 교육훈련 체계를 통해 교육시스템 정비 및 교육평가를 강화할 수 있었다. 직무 중심 채용으로 16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했으며, 보상체계의 확립은 직원들 업무 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어주었다.
 

“사내 분위기 또한 유연하게 바뀌었습니다. 직원간의 업무 분장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면서 일에 대한 의욕이 올라갔고, 퇴사자 숫자도 확연이 줄어들면서 회사 전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NCS를 기반으로 한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에르코스는 현재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고용 및 매출 Double 성장으로 고용 250명, 연매출 400억 원을 목표로 2023년 KOSDAQ 상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KPI(핵심성과지표)를 명확히 정의하여 적용하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더 신경 쓰며 동시에 직원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NCS 과정에도 심리안정이나 정서적으로 직원들을 케어할 수 있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몇 년 간, 에르코스는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 숱한 상을 수상해 왔다. 리더와 실무책임자, 직원들이 하나되어 자기 계발과 혁신으로 더욱 나은 기업,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개인을 꿈꿔온 에르코스. NCS 기업활용 컨설팅은 에르코스가 꿈꾸는 미래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도약대임에 틀림 없어 보였다.

 

업데이트 2022-02-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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