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니와이즈 원격평생교육원(이하 유니와이즈)은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 학생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온라인강의 사이트다.
현직 교수 및 박사급으로 구성된 우수한 강사진들과 학점은행제 운영으로 각자가 원하는 미래를 탄탄하게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온라인 대학인강 사이트 유니와이즈를 만든 오영수 대표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니와이즈 소개 부탁드립니다. 창업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유니와이즈는 의학 계열하고 법학 계열, 두 개 전공과목을 빼놓고 나머지 전공 필수 과목들을 인터넷강의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콘텐츠 과목 수가 250과목, 재직하고 있는 교수님이 150분, 회원 숫자는 30만 명 정도 됩니다. 제가 유니와이즈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는 2008년도였습니다.
2008년도면 인터넷강의가 그렇게 활성화되던 시절이 아니었는데 시작 계기는 대학에서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문과로 입학했다가 취직이 잘된다니까 이과로 넘어오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애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공학 공부를 하는데 미적분도 모르는 수준인 거예요. 인서울의 중상위권 수준의 대학이었는데도 이러니 전국에 있는 이공대 학생들 중에서 고생하는 애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떠올린 게 인터넷 강의였습니다. 대학입시를 위한 인터넷 강의가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됐는데 그때만해도 대학생을 위한 인터넷강의는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니까 최초로 만들었던 거죠.
유니와이즈 초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려운 점이 많았을 듯합니다.
처음에는 동료교수들한테 부탁을 해서 미적분학, 공업수학, 확률통계학, 수학 같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만 추려서 총 5과목으로 강의를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굉장히 고생을 했습니다. LMS러닝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구축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아무 것도 모른 채 그냥 인터넷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면 좋겠다, 이 생각 하나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반향이 너무나 컸습니다.
아직도 2008년도 3월 28일 오픈했던 그날이 잊혀지지 않아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접속장애가 일어나고 서버가 다운되고 난리였으니까요. 그때 생각했던 게 학생들이 최우선이니까 배우러 오는 친구들한테 불편을 주지 말아야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초기에는 대학에서도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둥 그런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하지만 제가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진짜로 너무 힘들게 대학에서 논문을 쓰고 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14주 강의, 16주 강의로 그 많은 대학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부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재를 다 강의합니다. 그러니 배우고 싶은 학생이 유니와이즈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거라는 생각 하나로 꿋꿋이 버텼지요.
인강 업체인 만큼 강의 퀄리티가 매우 중요할 텐데요.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요.
그렇습니다. 강의는 전부 녹화로 이루어지는데 꾸준히 상황에 맞춰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예로 건축공학과에서 건축 관련 법규가 바뀌면 바로 업데이트를 하고 녹화 중에 실수한 부분이 확인되면 역시나 바로 수정 업데이트를 하는 식이죠. 또 학생들의 의견이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유니와이즈가 계속해서 강의 과목을 늘려나간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실시간 Q&A 도입도 학생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강의를 보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실시간으로 질문을 올리는데 그게 담당 강사한테 SNS로 전달이 됩니다. 그럼 강사가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달고 그게 또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이 돼요. 궁금한 건 그때 그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거죠.
또 저희 강사진은 99%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대학 강의 경력이 있거나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에요. 채용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채용에 응시를 하면 일단 시범강의를 촬영하고 면접을 봐요. 그리고 또 서너 번 강의를 한 뒤에 다시 모니터링을 합니다. 강사를 채용할 때 제가 100% 면접을 보는데 무엇보다 학생을 위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유니와이즈와 교육철학이 맞아야 강의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오래 재직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게 유니와이즈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학점은행제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 3~4년 전부터 유니와이즈에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어요. 학교 과목을 대체할 수 있냐하는 문의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한 거죠. 즉 내가 지금 유니와이즈에서 이 과목을 듣고 있는데 이왕이면 학점으로 인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그간의 요구사항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알아보니까 교육부에서 인가를 받으면 학점으로 인정을 받아서 기사 자격증도 딸 수 있고 학위도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곳이 우리나라에 590군데, 온라인으로 하는 곳이 90군데가 있었습니다. 꽤 많았죠. 그런데 태반이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자격증 같은 것을 취득하기 위한 곳이었고 공학계열에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곳은 아예 없었어요.
학점은행제 운영 여부를 놓고 고민하면서 조사를 또 해보니까 우리나라 대학 자퇴생이 10만 명 이상인 걸로 나왔어요. 그런데 직장을 다니려고 하면 스펙이 필요한데 그 스펙이 대학졸업장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결국 정규교육 과정에서 벗어나 있는, 음지에 있는 청년들이 직장을 다니면서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학점운행제를 도입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현재 유니와이즈는 기계계열, 전기·전자계열, 건축·토목계열, IT계열 등 총 50과목에서 150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어요.
긴 시간 동안 유니와이즈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픈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서 디도스 공격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버는 다운되고 그간 만들어왔던 자료들이 다 날아가 버렸어요. 그 때문에 사이트가 한 일주일 정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직원들은 하드를 가지고 밤새 이리 저리 공장을 뛰어다니며 데이터를 복구하느라 정말 말도 못하게 고생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빗발치는 학생들의 전화를 받는 것도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고요. 그 일이 준 교훈은 ‘준비’였어요. 뭐가 됐든 항상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 놓는 것이죠.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학점은행제에서는 1년에 열다섯 과목밖에 신청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회사를 하나 더 설립해서 학생들이 15과목을 추가로 수강, 총 30과목에서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희는 비즈니스 플랜을 항상 5년 단위로 세우는데 향후 산업공학, 환경공학, 식품영양 등 학생들이 제일 많이 어려워하는 컨텐츠들도 지속적으로 추가가 될 거예요. 현재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시오.
(주)유니와이즈 원격평생교육원 POINT
1. 공학사 전과정을 아우르는 교육과정
2. 오직 학생을 위한, 학생이 중심이 된 교육
3. 최고 수준의 강사진, 최고 퀄리티의 강의
4. 공학 학점은행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