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희와 오덕구가 되어주세요!
    공단 상생협력관 참여기업 (주)헬로우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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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전성시대! 누구나 한 번쯤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의 굿즈를 모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박순희와 오덕구’ 브랜드로 효율성 높은 고품질 저비용 굿즈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공단 상생협력관 참여기업, (주)헬로우미스터리 이상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주)헬로우미스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헬로우미스터리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및 소비재를 개발부터 납품까지 진행하고 있는 제조회사입니다. 셀프인테리어 브랜드 ‘셀프미’, 개인위생 브랜드 ‘셀프미케어’, 캐릭터로 다양한 굿즈 상품을 제작하는 ‘박순희와 오덕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순희와 오덕구’는 마치 사람의 이름 같은데, 사실 극성팬의 은어인 ‘빠순이’와 ‘오타쿠’를 비슷한 발음으로 의인화해 만든 것입니다.
 

설립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회사 설립 전에 완구회사 제품디자이너로 일했어요.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과정을 매니징 했지요. 그러다 회사에서 생산하는 완구제품을 검수하기 위해 중국에 2~3년 정도 머무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던 제품개발이 중국에서는 저렴한 개발비용과 다양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중국 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높아 신뢰성·지속성·표준화 문제로 제조에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이런 불량 문제만 잘 해결하면 중국의 효율적인 인프라를 국내시장에 동일하게 적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한국(대전)과 중국 두 곳에 사업장을 설립, 국내에서 디자인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제조를 책임지는 상호협력 시스템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업의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효율화입니다. 소비재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아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납품까지 전 분야의 담당자가 톱니바퀴 굴러가듯 손발이 잘 맞아야 합니다. 개발과 생산이 최적화 되지 않으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죠. 제조 원가부터 재고까지 최대한 로스가 없도록 타이트하게 관리해 기본기가 튼튼한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주력하고 계시는 사업이 있으시다면요.

설립 초기에는 OEM, ODM 개발과 납품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자체 굿즈 브랜드인 ‘박순희와 오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 라인 등 IT 기업들의 캐릭터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며, 기업·지자체·기관들도 자체 캐릭터를 다양한 굿즈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캐릭터 굿즈 제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많아 초기 개발비용이 높은 굿즈는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요. 대부분 비용이 낮은 단순 프린팅 굿즈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저희는 이런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고품질의 굿즈 베이스 제품을 개발한 뒤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 부분을 표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광봉 굿즈라면 베이스 제품에 상단 로고 형태만 변경해 재제작하는 방식이지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굿즈를 제작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주)헬로우미스터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강한 멘탈입니다. 항상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리스크가 무척 큰 편입니다. 수많은 실패와 문제를 경험하고 나니 지금은 웬만한 어려움에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제조와 관련해 폭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것도 저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기억이 남는 프로젝트와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가 평창올림픽 공식 ‘수호랑 무드등’이었습니다. 당시 제품개발 경험이 전무(全無)했지만 그저 열정 하나로 마스터 라이선스인 롯데쇼핑에 제안서를 넣었습니다. 마침 제안 시기가 적절했는지 제조사로 낙점되어 디자인부터 납품까지 생애 첫 굿즈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경험부족에 안정화된 제조 인프라 하나 없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라 아쉬움이 컸지요. 납품일정을 맞추기 위해 6차례나 항공배송을 하는 등 엄청난 적자를 본 애증의 프로젝트이기도 했죠. 그래도 엄청난 인기상품이 되어 중고시장에서 정가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을 볼 땐 말로 표현 못할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업 초기에는 세상에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제품 개발과정과 완성 제품의 품질 안정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제품 개발과 생산 전반적인 업무를 폭넓게 진행하다 보면, 무수한 수정작업 중에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일관된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교차 검증을 통해 항상 동일한 프로세스로 구성함으로써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보람된 순간,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고생해서 개발한 제품의 첫 샘플이 나온 순간이 아닐까요. 머릿속에서만 예상했던 제품이 실제로도 큰 차이 없이 제품화 되었을 때 제일 보람이 큰 것 같아요. 제품으로 큰 부를 이루는 상상을 하는 순간 엄청난 가슴 벅참을 느끼는 반면, 제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여있을 때의 속상함도 굉장히 크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으시지요?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실에서 공단 캐릭터 ‘이루미와 해냄이’를 이용한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저희 굿즈 제작 사이트인 ‘박순희와 오덕구’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블로그 홍보를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인연이 닿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루미와 해냄이’를 3D 형태로 여러 제품에 시뮬레이션 한 뒤 머그컵, 컵뚜껑 등 귀여운 굿즈 상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단과 인연이 되어 기쁘고 또 감사드립니다. (^^)

(주)헬로우미스터리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박순희와 오덕구’가 B2B 위주의 굿즈 상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B2C 비중을 늘려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품목과 카테고리를 늘려 굿즈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며 탄탄하게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국내 경제 성장의 밑바탕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기업들도 있겠지만, 저희처럼 상품 개발과 제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국내 제조 산업 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품개발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그것이 저희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입니다.

 

1. 한국·중국 사업장 간 Two Line 상호협력 시스템 구축

한국 디자인 개발, 중국 제조 특화로 시너지 강화

2. ‘ 박순희와 오덕구’ 굿즈 브랜드 및 웹사이트 운영

브랜드화 통한 온라인 홍보 확산

3. 굿즈 베이스 제품 개발 후 커스터마이징 표준화

고품질·저비용 굿즈로 소비자 만족도 상승

업데이트 2022-07-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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