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직업능력개발원은 1995년에 만들어진 IT전문교육기관이다.
지난 30여 년간 정보기술, 디지털 디자인, 정보보안, 멀티미디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청년취업에 기여하고 IT기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온 김욱섭 대표를 만나보았다.
대우직업능력개발원을 설립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IT쪽을 전공했어요. IT 교원분야에서 일하다 점차 사회교육과 직원능력개발훈련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후 IMF가 터지면서 대량 실업사태가 벌어졌고 일하던 곳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뭔가를 새롭게 배워 재취업하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가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1995년 고용노동부의 직업훈련을 위탁 운영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IT 중심 전문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기관으로 2곳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2개 실습실과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중심의 IT 융합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인력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IT 산업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입니다. 어떤 변화를 거쳐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컴퓨터는 하드웨어가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도 같이 발전해왔습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머가 된다, 하면 베이직 프로그램 과정 하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컴퓨터가 286, 386, 486 이런 식으로 계속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도 함께 성장했고 사용 환경 역시 온라인 쪽으로 대거 이동했지요. 특히 비대면 전환율이 커진 은행이나 대형 포털사이트의 보안 관련 수요가 굉장히 늘었어요. 관련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미리 교육생들을 면접보고 수료 전 취업을 확정하는 경우도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커리큘럼이 궁금합니다.
현재 대표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는 백엔드·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 과정, 정보보안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 과정, 웹퍼블리셔·웹디자인 과정입니다. 기존 교육과정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분야를 융합한 스마트 형태의 커리큘럼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우직업능력개발원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희 개발원은 감사하게도 그간의 노력을 많은 부분 인정받아왔습니다. 2010년 고용노동부 훈련기관평가에서 전국 최고 점수로 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2017년 고용노동부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도 5,000여 개 기관 중 0.7%의 성적으로 전국 최우수 훈련기관 인증을 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직업능력의 달을 기념해 국무총리 우수훈련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희 개발원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형 훈련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전공자도 IT분야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019년부터 스마트 혼합 시스템을 전 수업 과정에 도입했으며, DCM(Distancs, Collection, Mentor) 시스템을 통해 대면·비대면 융합 교육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특화교육, K-Digital 트레이닝 교육, 청년 디지털 전문가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정보보안 및 웹프로그램 개발자 분야의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중심 프로세스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IT직종 인력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스템 엔지니어, 웹프로그램 개발자의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했지요. 이 분야는 인력 부족으로 연봉이 계속 오르는 추세이고, 경력자는 대기업에서도 높은 연봉으로 채용되는 인기 직종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원의 취업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텐데요.
저희 개발원은 관련 분야 평균 취업률이 8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취업 후 근무 유지율도 75%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수료생들의 수강 평가도 ‘매우 우수’로 만족도가 높고, 지인 소개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래 개발원을 운영해 오신 만큼 기억에 남는 수강생들이 많을 듯합니다.
창업에 성공한 훈련생도 있고, 취업 후 감사하다며 키보드를 한 박스씩 사들고 찾아오는 친구도 있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원생들이 다시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해주기도 하지요. 간혹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개발원 내에 노무사, 법무사, 변호사 등 자문위원들이 있어 상담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취업 후에도 훈련생들을 끝까지 지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님의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나부터 한다’ 입니다. 무슨 일이든 제가 제일 먼저 앞장서 어려운 일부터 허드렛일까지 하면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법이지요.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 그것이 제 운영철학입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2년도 1월에 상봉역 인근에서 저의 염원이자 모두의 바람이었던 사옥 착공식을 했습니다. 65억 원이 들어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은 환경은 물론, 첨단 IT장비로 훈련생들의 교육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2024년까지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혼합훈련 확대, 디지털 신장비 시스템 구축, 메타버스 시스템 도입,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업시스템 개발, 가상화 훈련 시스템 운영 등 새 시대에 맞춘 교육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청년 여러분!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몸값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육의 장으로 나오시길 바랍니다. 저희 대우직업능력개발원이 여러분의 앞날에 확실한 내비게이션이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