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과 공정의 관계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경제발전과 함께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물질 만능, 개발 일변도의 경제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함께 병행되어야 할 정신적·도덕적 인식의 발전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뇌물과 부정청탁 등 우리 사회의 공정성은 경제적 발전 정도와는 다르게 바닥에 머물렀으며,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다는 현재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큰 변화는 없는 편이다. OECD국가 중 대한민국 국가청렴도가 낮은 편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낮은 청렴도는 곧 우리 사회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며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 되고 있다.
청렴은 곧 경쟁력
청렴은 우리의 경쟁력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투명성은 신뢰와 책임감을 높여 최고의 경쟁력이 되며, 국가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는 공동체의 자발적인 청렴실천 의지를 높여 준다.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는 공정한 약속을 지키는 신뢰받는 사회, 업무관련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회를 말한다.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의 노력만으로 정상적인 청렴사회를 만들 수 없다.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더해질 때 신뢰가 넘쳐나는 청렴사회를 만들 수 있다. 공직사회는 청렴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청렴을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도덕을 높이 사는 문화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청렴한 세상은 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청렴한 사회’,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직과 질서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한 시민사회 전반에 반부패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투명한 업무처리와 기업의 윤리성에 입각한 경영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초 의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이렇듯 전 국민적인 실천적 행동이 쉬지 않고 이뤄진다면 우리가 원하는 청렴한 사회, 투명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