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
    기술 한국의 자부심, 금메달로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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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이 개최됐다.

국가대표선수 51명과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어수봉 회장, 후원 기업 등이 참석한 이 자리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모두의 결의가 빛난 시간이었다.

 

오랜 기다림, 금빛 출정식

지난 9월 14일 오후 1시,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대강당에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 및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위원회 회장, 후원기업 관계자 등 총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결단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길어진 준비기간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결의에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한국위원회 어수봉 회장(선수단장·공단 이사장), 안동희 기술대표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한우석 국장, 현대중공업 김원탁 상무, 숙련기술인단체 관계자 등 내빈 소개가 이루어진 뒤 첫 번째 순서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훈련 경과보고가 시작됐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종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장은 “한국위원회는 당초 제46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성과 제고를 위해 작년 4월 강화 훈련 계획을 수립했고 총 46개 직종 선수가 소속 기업 등 훈련장에서 훈련에 매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개최하기로 했던 대회가 2022년 10월로 1년 연기되면서 훈련이 장기화되었다”며 올해 2월에는 대표선수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위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워크숍을 실시하는 한편, 현재까지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 삼성전자 등 14개 선수 소속기관 훈련장 등에서 직종별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독일 등 23개 국가와 기술교류를, 코스타리카, 인도, 콜롬비아, 몽골, 잠비아 등을 초청해서 합동기술 훈련을 시행했으며 모바일 훈련 관리 시스템 및 매월 정기평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경기 능력을 향상해 왔음을 보고했다. 최종윤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년 3개월의 긴 시간 동안 휴일과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온 국가대표선수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의 결과를 우수한 성적으로서 결실 맺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능력·기술 중심 사회, 우리 기술인들이 만든다

이어 어수봉 회장이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올라, 먼저 내외 귀빈들을 호명하며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의 연기, 취소 그리고 분산 개최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수들이 겪어야 했을 마음고생이 여느 대회보다 컸던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길었던 준비 기간만큼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분산 개최에 따른 대륙별·국가별 견제가 어떠한 대회보다 심할 거라 예상하지만 이미 지난주 스위스 베른에서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의 이찬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침착함과 담대함으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수봉 회장은 “기술선진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러분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며, “마지막까지 한국위원회도 물심양면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을 지지하고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며 여러분들의 모든 간절한 꿈이 성취되기를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는 끝인사로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선수단을 위한 격려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첫 출전하여 종합 6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고 30번 참가하여 19번이나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기술 강국의 면모를 보여왔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한 이 장관은 훈련 기간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강도 높은 강화 훈련을 잘 견뎌준 선수단의 노고를 위로하며 당일 오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것을 언급했다.

또한 능력과 기술로 당당히 설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대표선수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언급, 든든한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국내외 출전 선수 모두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것을 당부하고 선수단 부모님과 지도위원 등 여러 관계자를 치하한 이정식 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그간 여러분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할 것임을 다짐했다.
 

최강 기술 대한민국, 역사는 계속된다

이제 선수단이 화답할 차례. 출전신고식을 위해 항공정비 직종 김정민 선수, 사이버보안 직종 제갈지혜 선수가 무대에 올랐다. 객석의 선수단 역시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고합니다. 2022년 9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되는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일동은 그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국위를 선양할 것을 굳게 다짐하며 이에 신고합니다.” 또박또박 출전신고를 마친 두 선수의 얼굴에는 열정과 기대감이 가득 묻어났다.
 


이어서 이정식 장관은 어수봉 회장에게 선수단 기를 전달했고, 어 회장은 이를 힘차게 휘두르며 출전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5개 숙련기술단체는 선수단을 위해 백팩 등 총 2,56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 전달해 격려했다. 마지막으로는 단체 기념촬영에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전 선수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응원과 격려 인사를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지난했던 과정을 거쳐 마침내 기능올림픽 대회 출전 준비를 완전히 마친 선수단과 관계자들.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이들이 다시 한번 기능올림픽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수립해주길 뜨겁게 염원해본다.
 

 

사이버보안 직종 국가대표로 훈련하고 있는 삼성전자 소속 제갈지혜입니다. 2020년 5월에 국가대표로 선발됐어요. 우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한 영광입니다. 이슬 선수와 함께 많은 준비를 했는데, 특히 사이버보안은 기능올림픽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 큰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첫 직종이라 기존에 나와 있는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고 준비기간 또한 길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최대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메달을 딸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주신 가족과 회사,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통합제조 직종 국가대표 이정훈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3년 정도를 준비했어요. 이제 진짜 기능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생각에 설렘과 동시에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신정진, 윤장원 선수와 함께 셋이서 팀을 이루었고 훈련과정 중에는 팀워크 위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했어요. 대회 현장에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로봇을 만들어야 하는데 저희는 기계, 전기전자 쪽으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세 명 모두 목표는 메달권, 이왕이면 금메달을 따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센데요. IT기술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업데이트 2022-10-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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