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전 세계 청년 기능인, 경쟁과 화합으로 꿈의 무대를 빛내다
  • 3581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가 대망의 막을 열었다. 

한국대회는 35개국 133명의 선수가 참가,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10월의 고양! 그곳에서 만난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다시 만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전 세계 청년 기능인들이 꿈꾸는 무대,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195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첫 출발을 시작으로 1989년 이후 격년 개최되어왔다. 회원국 청년들이 최고 수준의 기능을 겨룸과 동시에 기술 교류를 도모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적인 기대와 주목을 받는 대회다. 한국 역시 1967년 16회 대회부터 참가를 시작, 첫 출전에 종합 6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고 지금까지 19번의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등 기술 강국의 면모를 보여왔다.
 

2019년 제45회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취소, 그리고 분산 개최에 이르기까지 갖은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이번 대회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2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됐다.
 

9월 3일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도 각 회원국 대표선수들이 뜨거운 열전을 벌이고 있는 한편,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은 지난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대회는 한국선수단과 국내 관계자를 비롯, 각국 국가대표선수와 심사위원, 통역, WSI 사무총장 및 위원회 관계자 400여 명 등을 포함한 해외참석자까지 총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진행됐다.
 

 

경기에 참여한 인원은 35개국 선수 133명.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개발, 정보기술, 웹디자인및개발, IT네트워크시스템, 3D디지털게임아트의 정보기술(IT) 분야 7개 직종과 금형 직종까지 총 8개의 직종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한편, 이번 한국대회는 35개국에 달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대축제의 현장이기도 했다. 열정적인 승부를 펼치면서도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는 국가 간 교류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한 것이다.

 

국가대표선수단,

기술 한국의 저력을

입증하다

개회와 동시에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국가대표선수와 국제지도위원의 열정 그리고 참관자들의 응원 속에 대회의 열기가 점점 무르익어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국의 국기를 직종별 경기장 주변에 내건 채 진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8개 직종에 참여한 9명의 한국 국가대표선수들 역시 지금껏 갈고닦아온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듯 8개 전 직종에서 입상하는 결과를 낳으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위력을 과시했다.

정보기술 직종의 이정우 선수, 웹디자인및개발 직종의 고시현 선수, IT네트워크시스템 종목의 박원영 선수, 금형 종목의 김경필 선수, 사이버보안 종목의 제갈지혜·이슬 선수가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으며,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의 윤지은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외에도 모바일앱개발 직종의 박예승 선수, 클라우드컴퓨팅 직종의 이동근 선수가 우수상을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직종인 사이버보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슬, 제갈지혜 선수는 “신규 직종으로 대회 관련 정보가 부족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서로 합심하여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이 사이버 보안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웹디자인및개발 직종의 고시현 선수,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의 박원영 선수가 따낸 금메달은 대한민국에 해당 직종 각기 3연패, 4연패라는 값진 기록을 안겨주었다. 박원영 선수는 “선배 선수들의 업적을 이어 금메달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후배들이 명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래 기능한국의 주역,

값진 여정은 계속된다

지난 2021년 예정됐던 제46회 중국 상하이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데 이어 결국 공식 취소되어, 많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더욱 지난한 훈련 과정을 거쳤을 우리 선수들. 대회 기간 내내 그런 한국 선수단을 향한 응원도 끊이지 않았다.
 

9월 1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산업현장의 숙련된 전문기술 인력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며,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회장을 맡은 어수봉 한국위원회 회장은 “51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우수 숙련기술인부터 대한민국 명장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7일 폐회식을 끝으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은 빛나는 막을 내렸다. 금 5개, 은 1개, 우수상 2개로 전 직종 입상의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덕분에 더욱 경사스러운 순간이었다. 폐회식 및 시상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축사와 함께 시상자로 참여하였으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주) 이재용 회장이 시상자로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9월 화려한 대장정을 시작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구 직종 권수일 선수, 목공 직종 송재호 선수가 스위스 베른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이후 바다 건너 곳곳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 민국 국가대표선수단. 국위 선양의 주인공이자 미래 기능한국을 이끌어갈 주역인 그들은 앞으로 영국,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오는 11월 28일 마무리되는 오스트리아 대회까지 그 값진 여정을 지속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2022-11-13 18:09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