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월간 HRD KOREA 독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공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비대면·디지털 전환의 파고波高를 지나왔습니다. 지난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수험자가 몰려 430만여 명이 응시한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했고, 21년 만에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5개국에서 개최된 제56회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공단은 ICT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K-디지털 플랫폼 20곳을 통해 국민의 업스킬링upskilling을 지원하고, 기후 위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15곳을 선정해 근로자의 리스킬링reskilling을 통해 직무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농어촌 등 산업현장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고용허가제 역사상 최대 규모인 8만8천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하게 도입했고, 코로나19로 꺾였던 해외 취업을 재개하여 우리 청년 5천여 명이 미국, 일본 등 77개 국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전달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원년元年이었습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의 CBTComputer Based Test 전환을 완결하였으며, ‘모바일 자격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 HRD4U정보시스템에 훈련정보 통합DB를 구축하여 빅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HRD 종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소기업 직업훈련의 규제 및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직업훈련카드제’도 시범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경제·사회변화로 어려움 속에서도 공단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비대면과 디지털은 일터의 뉴노멀로 자리 잡았고,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와 공정한 산업전환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든다’는 공단의 사명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우리 공단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금년에는 3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 공단은 “현장”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답은 모두 “현장”에 있습니다. 공단에서 수행하는 사업에서 복잡한 규정이나 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사업주, 훈련기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와 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능력개발전담주치의Dr.HR’ 등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공단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 전문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이번 조직개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공단 직원들이 전문 역량을 갖출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올해는 공단 내부 경영관리와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디지털 혁신” 성과 창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지난해 심어둔 디지털 전환의 씨앗이 움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실행할 것입니다. 디지털시험센터DTC 확대를 비롯해 “출제-시행-채점” 국가자격시험 전 프로세스에 대한 AI 기반 채점 등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여 수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HRD4U시스템을 한층 발전시켜 기업훈련지원 종합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직업능력개발사업의 스마트·디지털화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급격한 환경변화로 더욱 중요해진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커지면서 “L”Lay off·해고의 공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미스매치”가 더해져 기업은 구인난, 구직자는 취업난으로 모두 가 힘든 상황입니다. 청년 구직자와 재직자의 직무역량을 키우고, 친환경·디지털 등 기업의 산업전환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농어촌의 구인난에 대응해 외국인근로자 11만 명을 적시에 도입하고, 청년의 해외취업과 글로벌 경력개발 등 일자리 지원이라는 공단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구독자 여러분! 이제 제가 공단에 부임한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부임 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공단 직원 모두가 혁신과 발전의 잠재력Potential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공단 직원들이 한 걸음 더 도약하고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 구독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어 수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