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 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밝히는 IT강국 대한민국의 새길
    대한민국명장(정보처리) ㈜씨디에스 대표 유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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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씨디에스의 유지대 대표는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에는 정보처리 직종 분야의 첫 번째 대한민국명장으로서, 끝없는 도전정신과 후진 양성이라는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그를 만나보았다
 

 

정보처리 직종 1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되셨습니다.

감회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7전 8기로 도전했던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어 홀가분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짐 또한 무거워졌습니다. 저는 늘 직원과 학생들에게 목표를 명확히 가지라고 주문하는데요. 명장을 향한 목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그 도전정신의 결과를 몸소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그간 감사하게도 강원 지역 최초의 기능한국인, 우수숙련기술자 및 정보처리 직종 1호 대한민국명장이라는 타이틀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강원도에서 10년만에 선정된 명장이라 강원도지사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에 저는 숙련기술인으로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IT S/W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씨디에스의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춘천기계공고 금속공업과를 졸업하고 취업도 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상 자원입대를 하게 됐습니다. 제대 후 취업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중, 당시 검사였던 형님의 조언을 듣

고 정보통신 분야로 진로를 바꾸게 됐어요. 그렇게 아무 지식도 없이 지방 전문대학 전자계산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학업에 열중했죠. 재학 중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

증을 취득했으며, 졸업을 일주일 앞두고는 삼보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부에 특채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IMF가 터진 1997년, 10년 동안 근무했던 삼보컴퓨터를 그만둔 저는 여러 스카웃 제의를 마다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한길만 걷겠다는 일념이었죠. 그렇게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씨디에스를 설립하게 된 지 올해로 벌써 23주년이 됐네요.
 

 

㈜씨디에스는 어떤 기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소프트웨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분야로서 개발의 당위성, 기획, 개발, 서비스, 유지보수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분야입니다. 저는 항상 ‘안 되는 건 없다’라는 도전정신과 벤처정신으로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또한 씨디에스는 ‘HUMANITY- TECHNOLOGYINNOVATION’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업체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 5개실 1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서비스, 직업능력개발훈련센터 운영 등 다방면의 업무를 수행 중이죠. 강원도 내 한글·어도비·M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식 파트너사로서, R&D 솔루션개발과 IT전문인력양성교육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감소한 매출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마케팅 계획을 재정비하고 신기술 발굴에 매진한 결과, 2022년엔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한편, 씨디에스에서는 R&D 기술개발과 온라인 서비스 기술개발을 위해 성과보상제도를 운영 중인데요. 이를 통해 직원들은 끊임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특허출원 등의 성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비가청 음파통신기술을 활용한 ‘BIG MOVER’

개발로 기술 혁신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인가요?

BIG MOVER는 비가청 대역, 즉 사람이 듣지 못하는 영역의 주파수(KHz)의 음파에 데이터를 담아 송·수신하는 음파통신기술입니다. 좀 더 자세히는 특정 장소를 찾은 방문객의 데이터를 음파 IoT Kit로 수집하여 송신·시각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선호도, 동선, 이용 시간, 콘텐츠 참여도 등 필요한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죠.

또한 지난해에는 강원도의 디지털 특화 서비스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데이터 거래 플랫폼과 지능형 행정정보서비스 개발을 수행했는데요. 2023년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해,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지능형 행정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는 기존 공공데이터와 2백여 개의 행정서비스 기능을 연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로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명장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과,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한 일들과 그 결과물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씨디에스는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다양한 재직자 참여 학습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IT 기술전수를 위해 3년째 사업주훈련을 주관해 참여하고 있죠. 또 지역 청년 이탈을 예방하고 지방기업 취업 연계를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을 개소하기도 했어요.

저 또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정보통신 분야 2기와 12기로 활동하며 특성화 고교생에게 앱 개발 실습, 지방 중소기업에 기술 전수를 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격려해주고, 오로지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아내 그리고 가족들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의 목표와 꿈이 궁금합니다.

중소기업들이 IT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재직자, 실업자들을 위한 훈련과정과 영상을 개발하고, 경력단절여성, 초·중·특성화고 학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구인구직의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20여 년 전 IT 황무지였던 강원도에서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겠다’라는 각오로 시작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늦은 밤 모니터 3개가 내뿜는 열기 속에 홀로 기술개발과 기획,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리던 그때의 열정이 지금도 식지 않았어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후배와 직원들에게 정보처리 분야 개척자로서 도전정신과 벤처 정신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제5의 혁신기술과 제6의 신기술혁명을 준비하는 자세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후세에게 신기술 개발 제품 및 서비스를 전수하려 합니다. 대한민국명장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며 기술한국 발전에 제가 가진 힘을 보태겠습니다.

 

업데이트 2023-01-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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