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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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위치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13년 출범하여 충북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수요조사부터 홍보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과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매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맞춤형 사업으로

충북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방고용노동관서, 지자체, 사업주단체, 근로자단체 등이 협력하여 지역의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공급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수요에 따른 직업훈련 공급 등 지역 내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17개 광역시도에 하나씩 위치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별로 상이한 환경이나 배경에 따라 지역 맞춤형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충북인자위) 역시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2013년 12월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최상천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2개 팀에서 14명이 일하고 있는 이곳은 충북지역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그 어느 곳보다 촘촘한 그물망을 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저희는 지역 유관 단체와의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지역의 인력양성 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지역인력양성기본계획 수립, 인력 및 교육훈련 수급조사, 교육훈련기관 및 훈련과정에 대한 현황분석, 인적자원개발 관련 재원 배분 및 조정, 인력양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 지역 내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이 속한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인력양성팀의 정수현 팀장은 충북인자위 역시 충북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특징, 그에 따른 인력과 교육훈련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말한다.

 

지역 내 수요에

기반한 사업수행

“충북지역은 지능형IT부품산업과 바이오헬스산업이 근간을 이루는 곳입니다.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가 위치하고 오송에는 바이오에 특화된 기업과 기관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죠. 예를 들어 식약처가 오송에 있는 이유는 충청북도 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에 대한 편의 제공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서입니다.”

충북인자위의 사업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산업구조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기업 및 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인력난 해소 및 고용률 제고,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충북인자위는 인력 및 교육훈련 수급조사 실시 및 분석, 우수 훈련기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지원, 공동훈련센터 선정 및 모니터링, 수급분석 결과를 활용한 지역 내 인력양성사업 연계 및 조정을 도모하며 실무협의회, 지역인력양성협의회, 생활권 및 산업별분과위원회, 기능별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거버넌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전체가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충북인자위가 시행하는 정기적인 수요조사와 심층조사는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조사다. 이를 바탕으로 5개 공동훈련센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수요를 고려한 훈련과정을 개발·실시하고, 그 결과 2022년에는 5,409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 이 중 5,360명이 수료함으로써 전국 1위 수준의 훈련 인원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은 지역노동시장 분석, 일자리사업 현황 파악,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추진 등을 위해 3명의 지역고용전문관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고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성과 관리·감독, 지역고용발전계획 수립, 광역단위 일자리사업 성과관리 및 총괄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은 2021년 찾아가는 직업훈련(국민내일배움카드특화) 시범사업에서 시작됐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도내 산업 현황을 기반으로 근로자의 고용안정이 필요한 지원대상산업, 그리고 지역 주력산업 등과 연계한 육성산업을 지정하여 그에 걸맞은 인력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훈련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과평가

종합 A등급 달성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인원으로 이처럼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충북인자위는 그 역량과 성과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날’ 행사에서 ‘2021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성과평가 종합 A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성원들은 이러한 성과의 바탕엔 팀원 간의 협업과 소통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실제로 충북인자위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중 가장 인원 변동이 없는 곳으로, 고정 인력이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하우는 물론 팀워크까지 두텁게 다져졌다.
 


 
“모 대기업에 ‘따로 또 같이’라는 사훈이 있어요. 말 그대로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하지만, 누구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되거든요. 같이 해야 할 때는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협업해야 하죠.”

 

충북인자위가 설립된 지 올해로 10년이다. 4명으로 시작된 인원은 전담인력을 기준으로 현재 12명이 됐다. 그동안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비할 데 없이 커졌고, 관계자들이 충북인자위를 먼저 찾아올 만큼 기관의 위상도 높아졌다.
 

“산업의 변화는 교육의 변화보다 빠릅니다. 산업이 발전과 쇠퇴를 반복하면서 그중 살아남은 분들이 기술을 교육하기 때문입니다. 이전과 달리 지금은 산업을 마이크로하게 봐야 하며, 기업 측면에서 벗어나 이제 구직자들이 요구하는 것, 즉 공급에 좀 더 초점을 둬 보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고용주와 구직자들이 동반 상승, 동반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예요.”
 

인터뷰 말미, 충북인자위 사람들이 모두 한데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직원들답게 마치 가족사진이라도 찍는 양 웃음과 농담이 연달아 터지는 현장이 즐겁기만 하다. 거버넌스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통합하여 안정적인 지역 고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자리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 도모하는 이들의 건강하고 단단한 뿌리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지역경제가 몹시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업과 근로자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업데이트 2023-03-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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