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하는 기업 문화로 이룬 인재와 기업의 동반성장
    2022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제일전기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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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품질로 스마트 배선기구 및 분전반 시장을 선도하는 제일전기공업㈜.
67년 업력의 전문성 외에도 그들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인재와 기술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가 있어서였다.
그런 제일전기공업㈜이 일학습병행을 만나 또 어떤 시너지를 낳았을까.
 

 

기술인 양성에 대한 의지, 새로운 변화를 더하다

제일전기공업㈜의 걸어온 길은 눈부시다. 2016년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2017년 무역의 날 5천만 불 수출의 탑, 2018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대통령표창까지…. 이 모든 걸출한 성과의 원동력은 ‘직원 역량이 곧 기업 성장’이라는 CEO의 강한 의지에 있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모여서 기업 성장이라는 결실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교육에 집중하고 있죠.”
 

김용규 대표이사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인재 양성 철학은 직원 교육 정책으로 이어졌다. 2015년부터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해 ‘선취업 후진학’으로 미래 기술인 양성에 힘을 기울여 온 것.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에, 일학습병행 역시 더 큰 시너지를 불러오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이전에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청년층의 채용률이 낮고, 핵심인재의 이직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직급·직무별 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계획 및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었습니다.” 

 

HRD 담당자 권예정 책임의 말처럼 제일전기공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기술인 양성에 대한 의지를 보유했지만, 현실적 문제로 인해 안정적 인적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을 도입하고 학습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며, 유의미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안전과 실전성을 최우선으로 안착한 일학습병행

물론 그 과정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2016년 재직자 과정 첫 도입 당시, 신입사원 14명을 대상으로 OJT를 활용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을 위해 2교대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 됐고, 대다수가 중도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조직 내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됐고, 경영진은 일학습병행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CEO의 강력한 의지로 2018년, 재학생 단계인 도제과정을 시작했다.
 

도제과정을 시작한 두 명의 직원은 OJT를 받아 전문 기술도 갖췄고 회사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숙련 인력이 충원되어 공장에 활력을 불어넣

는 효과가 생겼다. 이에 힘입어 2019년부터는 IPP과정을, 2021년에는 P-TECH(고숙련일학습병행)과정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제일전기공업㈜이 성공적인 일학습병행 정착을 위해 교육 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무엇일까? 자재팀 채석준 수석은 그 답으로 ‘안전’을 꼽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모르는 설비나 기계를 조작하다 보면, 아무래도 경력자보다 안전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됩니다. 이에 안전수칙을 필히 준수하는 것을 늘 강조했죠.”
 

기술연구소 이희봉 수석은 교육의 ‘실전성’ 역시 놓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실제 업무에 투입돼서 바로 업무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교육 내용도 실질 업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어요.”
 

회사 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CEO를 주축으로 평균 경력 18년의 고숙련 기술자들이 기업현장교사로 참여해 교육의 질을 높였을 뿐 아니라, 학습근로자 대상 각종 수당, 포상금 제도를 실시하고 다기능 교육 제도를 실행하는 등 동기부여도 잊지 않았다. 훈련 결과에 대한 상세한 면담과 피드백도 일학습병행의 효과를 높여주었다.
 

선취업·후진학으로 그리는 더 큰 미래

“고숙련 일학습병행을 통해 학생 신분으로 업무를 먼저 몸에 익히게 돼, 졸업 후 생산라인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생산팀 류진하 수석의 말처럼, 일학습병행 교육훈련은 실전에서 빛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내에 학습문화가 정착되면서 원가절감, 매출 신장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이고, 회사 내 각종 개선 프로젝트가 활성화됐다. 이직률 감소와 장기 재직률 향상으로 생산직 평균 연령도 크게 낮아졌다. 또한 외부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대상, 7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수상, 전국품질분임조 대회 6년 연속 수상 등 눈에 띄는 혁신 활동을 펼치며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제일전기공업㈜은 앞으로도 P-TECH 실시 인원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며, 향후 4년제 대학과의 연계도 고려하여 선취업·후진학의 학습문화를 고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30 스마트 배선기구 글로벌 중견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늘도 매진하는 제일전기공업㈜. 인재 양성의 가치를 아는 기업이기에, 그들이 그려갈 미래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학습근로자에게 묻는다!

일학습병행, 어떠셨나요?

품질경영팀 윤영현 사원

이론적 습득이 다소 힘들었으나, 직무와 연계된 일·학습을 병행하다 보니 업무 수행 이해도와 추진력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기업 문화와 현장 실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죠. 앞으로도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조립반 최우림 사원

기업 현장교사이신 선배님들께 실무에 관련된 지식을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저도 누군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직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올해 P-TECH 졸업 후 4년제 대학 진학을 통해 학사 학위에 적극 도전해, 그 꿈에 한발 다가가 보겠습니다.
 

기술연구소 소프트웨어팀 양가현 사원

저는 동서대학교 인공지능응용학과 4학년이며, 동시에 제일전기공업의 소프트웨어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전공 기술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과 불안감을 일학습병행을 통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극복하고, 제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어요.

 

 

업데이트 2023-03-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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