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가요?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단순하고 무지한 축구선수도 해냈습니다.
그리고 해외취업 성공으로, 축구밖에 모르던 한 선수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기회를 보고 떠난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든 것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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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의 시작은 2017년 25살 때였다.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돼 스페인 리그에 참여하는 신생 구단에 입단하여, 하부리그였지만 첫 해외 생활을 하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군 입대와 국내 하부리그에서 이어간 선수 생활을 거쳐 2020년 시즌을 마치고, 나는 29살의 나이로 다시 구단 테스트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게 됐다.
 

코로나 사태 등의 문제로 어렵게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그 낯선 땅,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테스트에 임했지만 계약 실패 소식이 계속됐다. 테스트 당시 좋은 반응을 보였던 마지막 구단마저도 나의 기대감을 앗아가며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노력했던 시간들, 축구가 전부였던 삶을 통째로 잃은 느낌이었다.
 

29살,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연고도 없는 타국에 홀로 남겨져 있을 때의 절망감은 너무나 컸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누구에게나 내리막길은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했다. 결국 그렇게 다시 일어설 인생 2막을 위해 해외취업 도전을 시작했다.
 

절망 속에 해외취업의 기회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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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는 맞지 않아 밖으로 나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매일 유튜브 영상을 보며 영어를 익혔다. 그 꾸준함 덕분에 수준급은 아니더라도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해졌다. 그 무렵, 현지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 덕분에 ‘말레이시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나는 월드잡과 말레이시아 교민 카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알아보고,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희망 직종은 고객지원 분야. 축구선수는 주변을 챙기기보다는 오롯이 선수 본인의 컨디션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평생 축구만 하던 내게 회사 면접을 본다는 일은 너무나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먼저 취업한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도움도 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1차 면접은 한국어 인터뷰였지만 2차 면접은 영어로 진행됐다.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내 생각을 전달했던 모습을 좋게 평가받아, 마침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드디어 말레이시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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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승인 후 2021년 7월, 우즈베키스탄을 떠나 말레이시아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니 시간도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는 실수도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적응하여 회사 업무도 곧잘 해내게 됐다.
 

축구는 접었지만 여가 시간마다 풋살이나 축구를 즐기던 것을 계기로 축구선수였다는 게 알려지며, 아이들을 가르칠 기회도 생겼다. 자연스럽게 축구가 주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현재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곳에 축구 아카데미를 창업하고, 나아가 말레이시아 최고의 유소년 축구팀을 만들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이다. 최근 나는 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틈틈이 구장 설립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고, 잔디 공급 업체에 찾아가 정보를 알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미 익숙해진 현재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그곳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고. 그 새로운 도전이 해외취업 또는 창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환경 속에 놓일 때,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2년 청년 해외진출 성장스토리

지면 관계상 실제 수기 내용을 각색하여 짧게 전합니다. 자세한 수기는 월드잡플러스(worldjob.or.kr)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