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시절, 비즈니스 영어과정 수료 중에 만난 수강생이 있다.
그가 자신의 전문기술로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까지 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나도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더 넓은 세계로 나가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 2022년 청년 해외진출 성장스토리
지면 관계상 실제 수기 내용을 각색하여 짧게 전합니다. 자세한 수기는 월드잡플러스(worldjob.or.kr)에서 확인하세요!
언어와 전문성을 갖춰 호주 비즈니스에 적응하기
호주행을 마음먹고 1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그동안 나는 언어 능력과 직업 전문성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호주는 학교, 학력보다는 경력을 중시하는 나라다. 호주는 유학과 이민산업이 발달하여 교육산업 역시 활발하기 때문에, 당시 내가 근무하던 대학교의 사무 경력을 바탕으로 호주 교육업 쪽에서 일자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에 나는 끝나가던 고용 계약을 한 번 더 연장해서 전문성을 쌓았다.
호주에 도착한 후에는, 영어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몹시 놀랐다. 호주 억양의 영어가 낯설었던 것이다. 나는 작은 슈퍼마켓의 캐셔로 들어가, 호주식 억양에 적응하며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자신감을 붙여갔다. 이후엔 유학원에 파트타임으로 입사해 비즈니스 영어를 습득했다. 이때 호주의 유학과 교육산업 전반의 동향도 파악할 수 있었다.
유학원에서 일한 지 4개월이 돼 갈 시점 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일이 다가왔는데, 내 적극적이고 근면한 태도를 좋게 보신 사장님이 학비 지원 제안을 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감사하게도 2년의 회계학 과정을 학비 부담 없이 수료할 수 있었고, 유학원에서 호주 교육 서비스업 경력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력서와 커버레터, 레퍼런스까지 꼼꼼하게!
학업을 마친 나는 대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점, 국제 유학생을 위해 일했다는 점, 그리고 회계학을 졸업했다는 강점을 갖고 유학생 비율이 높은 호주 대학교의 회계 관련 포지션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문을 두드린 곳이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호주 사립대학교의 학생 파이낸스팀이다.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정성껏 작성하고, 총 2번의 면접을 봤다. 호주에서는 최종 면접까지 통과하면 마지막 단계로 지원자의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한다.
다행히 나는 이전 직장의 사장님과 매니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어려움 없이 레퍼런스를 부탁드릴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달간의 입사 프로세스를 거쳐 ‘Student Finance Officer’이라는 포지션으로 최종 오퍼를 받아냈다.
아직은 신입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주의 직장 문화가 어색하기도 하고, 일에 치여 피곤함에 쓰러지듯 잠들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장해 온 스스로가 뿌듯하고 또 대견한 마음이다. 앞으로 내가 꿈꾸는 마지막 여정은 학교를 차리는 것이다. 10년 후, 나의 학교를 위해 지금은 현 직장에서 모든 지식과 기술을 흡수해 갈 예정이다.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한 TIP!
➊ 호주는 구인 시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공고를 내서, 입사 후 부서 이동이 유연한 편이다. 그러니 꼭 원하는 직무가 아니어도 원하는 회사라면 입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➋ 최근에는 온라인 면접을 선호하는 추세다. 집에서 편한 복장으로, 편안히 임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카메라를 보며 면접 연습을 해 본다면 좋을 것이다.
➌ 외국에는 레퍼런스 체크가 의무인 회사가 많다. 추후 이직을 위해서라도 아무리 회사가 별로고, 좋은 감정이 없더라도 퇴사할 때는 꼭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