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짓는 기업
    (주)백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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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주(住).
하지만 그 기본적인 ‘거주’ 환경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기본적인 삶의 질이 충족되는 공간,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든든한 기업 ㈜백년건축을 만나보았다.
 

 

㈜백년건축은 어떤 기업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대학 졸업 후 저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며,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됐어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기본적인 삶의 질의 향상되며, 지역사회를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그때 나름대로 노하우와 정보를 습득하고, 2016년 마침내 백년건축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현재 백년건축은 개인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거·상업 공간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사업은 물론,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 내 공기업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창호공사·단열공사·지붕공사 등 집수리에 관한 모든 것을 계획, 실행하고 있어요.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새뜰마을사업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주거 취약지역 내 노후·불량주택 개선을 위한 에너지진단과 집수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년건축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1천 가구가 넘는 취약계층 집수리를 진행해 온 만큼, 무엇보다 노후 주택 보수에 관한 노하우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예산과 견적 내에 공사를 맞추려 하기보다 주택 각각의 상황과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개선하고 있죠. 사실 노후 주택은 속을 뜯어봐야 진짜 문제를 알수 있거든요. 실제 주거개선작업이 시작되며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을 초과하더라도 최대한 수리를 해드리는 등 취약계층의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사업 부문에서는 공사에 들어가기 전 시공 후 모습을 3D 디자인으로 구현해, 미리 결과물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도와드린다는 점이 특별하죠. 저는 건축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해요. 서비스업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 만족이죠. 그 점을 잊지 않으며 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영주시 관사골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이 떠오르네요. 2~3년 동안 전체 100여 가구 중 7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집수리를 진행했으니 얼굴을 모르는 주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업이 마무리되고 낙후했던 지역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봤을 때 보람찬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죠. 이후로도 동네를 한 번씩 지나가다 보면 주민분들이 모두 따뜻하게 인사해주시고, 커피며 간식거리도 쥐여주곤 하셨어요. 지역 전체와 교감을 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백년건축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주거취약계층 가구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던 지난 크리스마스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아이들이 원했던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도 감동이었지만, 한명 한명에게 손편지를 쓸 정도로 정성껏 준비해 준 저희 직원들에게 특히 고마웠어요.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모두 동감해 주고 스스로 나서서 실천해 주는 것은 대표로서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지난 2022년에는 사회적기업들과 함께하는

‘바로가치’를 결성하셨는데요.

어떤 모임인가요?

백년건축 설립 후 수많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단순히 집수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걸 실감하게 됐어요. 이들 대부분 가장 기본이 되는 식료품부터 아이들의 교육이나 위생·방역 부분까지, 다양하고 복합적 문제를 갖고 있었거든요. ‘바로가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이 힘을 모아 이러한 지역 취약계층에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하고자 결성된 단체입니다.

백년건축의 경우 집수리를 담당하고, 그밖에 청소 및 방역, 친환경 침구, 상담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각자의 기술과 서비스로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물품 후원 및 자원봉사 등 총 네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단체로서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나눌 것입
니다.
 

 

현재 ㈜백년건축에서 준비 중인 사업이

있으시다면요?

올해 인테리어 플랫폼 런칭을 준비 중입니다. 대형 플랫폼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저희는 울산을 비롯한 가까운 지역부터 시작해 작더라도 실속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보려 해요. 사실 기존 경쟁 서비스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거래의 안전성이에요. 누구나 접근해서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계약 후 업체와 연락이 잘 닿지 않거나 AS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고객이 더러 생기고 있죠.

반면 저희는 서비스 수요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업체는 저희가 검증한 곳으로만 입점할 수 있게 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우수한 실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음에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테리어 기업들에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백년건축을 어떤 마음으로

이끌어가실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즉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서로 이해하며 늘 소통하는 기업으로, 외부적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며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사명(社名) 그대로, 오랜 시간 그 가치를 지키며 계속하여 발전하는 백년건축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이를 위해 힘쓰는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2023-06-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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