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지만 강하다
    숏폼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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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긴 글보다 짧은 영상 하나가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영상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스마트폰과 24시간 동고동락하는 MZ세대들에게는 더더욱. 그마저도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숏폼 콘텐츠의 시대라 하겠다. 

 

MZ가 열광한 숏폼 콘텐츠, 대세가 되다

짧게는 초 단위에서 길게는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 한때 M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숏폼 콘텐츠는 2017년 틱톡이 전 세계 숏폼 콘텐츠 시장을 선도한 이래,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해 영향력이 커지면서 어느덧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글보다 영상에 친숙하며 효율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어디서나 수시로 짧은 시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MZ세대는 숏폼 콘텐츠의 소비자인 동시에 적극적인 생산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틱톡에서는 전문적인 편집기술 없이도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효과와 음악 등을 활용해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MZ세대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알리기를 즐기며 이것을 즐거운 놀이로 인식한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숏포머블’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광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분야에서 콘텐츠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의 문법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숏폼 콘텐츠의 특징은 무엇일까.
 

요즘 떠오르는 숏폼 콘텐츠는 실제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한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일을 상황극으로 풀어 공감을 얻는다. 공감과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은 정보를 전달할 때도 적용된다. 상황극이나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미있고 가볍게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다. 또한, 활발한 소통도 필요하다. 피드백을 잘 활용하면 좋은 콘텐츠 소재는 물론, 충성도 높은 알짜 팬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주제와 유형의 콘텐츠가 늘고 있다. 이럴 때 채널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형식을 유지해 콘텐츠에 통일감을 주거나 독특한 오프닝처럼 자신만의 시그니처로 각인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짧은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아내기 좋은 것을 가리켜 ‘숏포머블’하다고 표현한다. 숏포머블함은 이제 콘텐츠를 넘어 소비문화까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흥행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데이트 2023-06-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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