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T,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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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의 화두로 떠오른 NFT가 디지털 소유권의 증명이라는 개념을 넘어 신개념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NFT의 위상을 진단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본다. 

글 구보은  참고도서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 저, 알키) 등
 

 

#NFT #투자 대상

NFT, 희소성을 뛰어넘는 가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NFT는 그림이나 음악 등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보와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한 가상의 증명서다. 디지털화가 가능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무한 복사·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들에 고유성과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한 것이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NFT와 관련된 최초의 움직임은 2010년대 초에 시작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물경제에 대한 소비 의욕이 줄어들고 투자시장이 커지면서 급부상했다. NFT 기술을 활용하여 작품을 디지털 자산화한 NFT아트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초창기의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라는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면서 수집품 또는 투자 대상으로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부동산, 패션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의 가치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브랜드 경험 확장

명품 브랜드가 NFT를 활용하는 법

현재 NFT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명품업계라 할 수 있다. 위조품과 끝없는 싸움을 벌여온 명품 브랜드에게 복제가 불가능한 NFT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 헤네시(LVMH)는 프라다, 까르띠에 등과 손을 잡고 ‘아우라(Aura)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NFT기반의 블록체인 기술로 제품에 정품 인증 기능을 부여하고, 제조 및 유통 과정까지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명품 브랜드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NFT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구찌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제페토에 매장을 열고 아바타용 특별 아이템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NFT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처럼 기업들은 NFT 자체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가상세계에서 브랜드와의 친밀도를 높여 오프라인에서도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한다.

 

#커뮤니티 형성

NFT의 핵심은 커뮤니티

기업이 NFT를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시도나 도입으로는 관심을 받기 어렵다. 최근 기업들은 NFT를 구매하거나 소유한 홀더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한 예로, 스타벅스는 기존의 리워드 프로그램과 NFT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오디세이 NFT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미션에 참여하게 되는데, 미션을 완수하면 ‘여정 스탬프(Journey Stamp)’라는 NFT를 보상으로 얻게 된다.
 

스탬프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2차거래를 통한 판매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에서 NFT 홀더가 된 이들은 브랜드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이 아닌 꾸준한 애정을 갖게 된다. 따라서 최근 기업들은 NFT를 통해 당장의 수익성을 쫓기보다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러한 팬덤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해당 NFT에 대한 수요가 늘고 가치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팬을 모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MZ세대

NFT가 만들어 갈 디지털 경제의 미래

팬데믹 이후 불어온 가상자산 열풍은 NFT 시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NFT의 가치가 향상되면서 적용 사례가 다변화되는 한편, 수집이나 소유의 개념에서 실질적인 활용과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로 활용 범위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체불가성과 희소성을 지닌 NFT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개성과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성향과도 잘 맞아떨어져,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할 마케팅 수단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물론 NFT에 대한 대중의 관심 제고, 제도적 규제 및 관련 법안 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은 NFT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처럼 NFT를 활용하려는 기업 및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혁신이 계속되는 한, NFT는 디지털경제의 핵심 기술로서 세계 경제 및 산업에 큰 약진을 가져올 것이다.
 

 

 

업데이트 2023-07-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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