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을 빛내는 일곱 교량 세븐브릿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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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수많은 여름 관광지 중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에너지 넘치는 바다와 화려한 해안 경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7개 교량, 세븐브릿지 투어를 추천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준비로 더 뜨거워진 부산 안에서도 가장 ‘부산스러운’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의 매력

2022년 개발된 부산의 관광브랜드 ‘세븐브릿지’는 부산 내 7개 해양 교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로 선정된 지역 대표 교량을 테마로 개별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발굴, 이를 관광브랜드로써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의 계획이다.
 

세븐브릿지에는 각 특색을 반영한 개별 BI(Brand Identity) 디자인이 부여됐는데, 7개 교량을 대표하는 통합 BI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본뜬 형태다. 2003년 개통한 광안대교는 갈매기와 파도의 곡선을 닮은 현수교로 지어졌으며, 마린시티의 마천루 그리고 광안리 해변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덕분에 이를 배경으로 한 행사도 많다. 반짝이는 광안대교 위를 달릴 수 있는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 전국 최초의 드론 상설공연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등은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다.
 

알차게 즐기기!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600대~2,000대 규모의 드론을 사용, 매번 다른 주제의 공연을 진행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서나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2회 공연(3~9월 20시·22시, 10~2월 19시·21시)

 

도개(跳開) 보러 오이소, 영도대교 보러 오이소

영도대교는 부산 최초로 육지와 섬을 연결한 연륙교이자, 한국 최초의 단엽식 도개교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 공사를 시작해 1934년 준공된 영도대교는 당시 하루 일곱 번씩 다리 밑을 지나가는 선박을 위해 상판을 들어올리는 장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6년 도개 중단 이후, 2013년 노후화된 기존 다리를 철거하고 다시 도개식 교량으로 복원했다.
 

길이 31.3m, 590톤 무게의 교량 상판이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지는 모습은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도대교 주변으로는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 중앙동 40계단거리 등 부산의 근현대사를 톺아볼 수 있는 다양한 테마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알차게 즐기기! 영도대교 도개 행사

도개 장면은 영도대교 바로 인근의 유라리광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망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부산의 역동성을 닮은 다리, 부산항대교

부산항대교는 영도구와 남구를 잇는 부산의 대표적인 사장교로, 동남권의 원활한 물적·인적 흐름을 책임지는 다리다. 무지갯빛 아름다운 야간조명으로 유명하다. 큰 규모 덕분에 많은 장소에서 그 웅장한 자태를 바라볼 수 있는데, 청학수변공원, 해돋이마을, 청학배수지가 대표적인 ‘부산항대교 뷰’ 명소다.

한편, 영도고가도로와 부산항대교가 맞닿아 있는 나선형 88도로 구조의 진입로는 짜릿한 경사로 유명하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이 도로는 해수면으로부터 약 60m 떨어진 높이에서 400m의 360도 회전구간을 거쳐야 완전히 지날 수 있으며, 구조물의 안전성을 위해 방호울타리가 낮아 더욱 아찔한 곳이다.
 

 

알차게 즐기기!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부산항대교 하부공간에 조성된 캠핑장. 교량의 360도 순환로와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예약 추첨 www.yeongdo.go.kr/marinocamping

 

남항대교 위에서 소박한 정취를 느끼다

남항대교는 부산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를 연결하는 다리다. 서구 진입로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흰여울문화마을 풍경은 부산의 매력을 담고 있다. 광안대교나 부산항대교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소박한 매력을 간직한 곳, 그 어디보다 교량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남항대교다. 실제로 남항대교에는 내항 방면에 설치된 폭 3m 규모의 산책로가 있는데, 이곳을 걸으며 남항 일대의 풍광과 부산의 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남포동 방면으로 방파제의 등대는 물론 부산타워, 자갈치시장의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마치 바다 위 신선놀음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알차게 즐기기! 송도해상케이블카

최고 86m 높이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케이블카. 송도 해안둘레길과 기암절벽, 남항대교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매주 하절기(7~8월) 9~22시, 그 외 9~21시

 

함께 둘러보면

좋 은 동네방네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도에 위치한 공공미술관으로, 자연·뉴미디어·인간을 지향하며 미디어아트를 포함한 동시대 미술 중심의 전시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하구 낙동남로 1191
 

신호공원

신호대교 인근의 갯벌 체험으로 유명한 근린공원.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산책을 해봐도 좋고, 아이와 함께라면 물놀이터에 들러봐도 좋다.

강서구 신호산단1로 72번길 46
 

정거마을

가덕도와 인접한 작은 섬 눌차도의 관광명소이자 벽화마을. 어촌의 풍경에 벽화가 더해져 소박하면서도 예술적 정취를 자아낸다.

강서구 눌차동 832


업데이트 2023-08-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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