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다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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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과,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의 균형은 경제발전 수준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인천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전통적인 제조산업에 더한 첨단산업의 부흥으로 새로운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인천의 지역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글 이경희  사진 한수정
 

 

전통 뿌리산업에서 첨단사업으로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천인자위)는 2013년 인천상공회의소 내부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팀을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현재 인천지역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은 15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제조업 기반 도시다. 하지만 인프라는 점차 노후하고, 기술적 혁신에 뒤처지며 안전 문제와 트렌드 대응의 부재 등 여러 요인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천인자위 인력양성팀 박세호 팀장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천 역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영세한 기계 분야의 제조업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대기업 주도의 화학·바이오·정밀기계 제작 등의 제조업 분야가 새롭게 지역산업 부가가치를 유지 및 상승시켜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이 지역사회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 제조 및 생산 분야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활동성

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지요.”
 

공항·항만을 보유한 수도권 물류산업 중심지로서 여객과 화물 수송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인력수요 또한 상승한다는 특징도 있다. 박세호 팀장은 이런 상황에서 인천인자위의 역할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인천인자위는 지역 내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인력 충원의 어려움 등이 계속하여 거론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모색·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위한 모든 일에 나서다

인천인자위는 크게 인력양성팀과 일자리창출팀의 2개팀으로 운영되는데, 인력양성팀의 경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산업구조변화대응특화훈련사업, 기업훈련지원사업으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우선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팀에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필요한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운영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중점으로 하다보니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연계된 활동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업구조변화대응특화훈련팀의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2022년 인천인자위가 고용부 신규사업으로 수임한 것으로 신기술·신사업에 포커스를 맞춰 지역마다 존재하는 산업구조의 특색에 맞는 훈련을 제공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업훈련지원팀은 일학습병행 확산을 위해서 만들어진 팀이었지만 해당 사업이 안착되면서 올해부터는 고용부 직업능력훈련사업 전반을 확산하는 역할로 그 업무 범위가 확대되었다. 즉 고용부 훈련사업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라 할 수 있겠다.
 

일자리창출팀은 전국 인자위가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팀으로 지자체와의 협업이 핵심인 곳이다. 지역혁신프로젝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산업의 모든 길이 인자위로 통하는 그날까지

총 18명(겸임자 포함)의 구성원이 함께하는 인천인자위의 업무는 엄중한 만큼 어려운 면도 많다. 거버넌스 참여 주체 모두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가 쉽지 않고, 훈련과정 마련을 위한 수요조사의 적시성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데다, 훈련지원사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인자위 직원들은 높은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가고 있었다.
 

 

“저희는 무엇보다 지자체와의 관계가 굉장히 끈끈합니다. 이들이 인자위의 권한과 역할에 든든히 힘을 실어주는 거죠. 이처럼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 인정받는다는 점이 큰 성취감으로 돌아오며, 또 언제나 국장님께서 묵묵히 믿고 지켜봐 주시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습니다.”
 

일자리창출팀 김민경 팀장의 말처럼 상명 하달이 아닌 수평적 업무구조, 팀 간의 활발한 소통 등은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전국 우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로서 표창을 2회 수상했고, 우수한 조직관리에 대한 장관표창과 개인 장관표창 2건, 한국산업인력공단 표창 1건 등의 성과에서 알 수 있듯 조직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천인자위는 외부 행사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인자위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 ‘2023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 약 1,000여 명의 인원이 몰려 즉석 면접과 현장 취업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고, 최근 9월에는 ‘2023년 물류산업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박세호 팀장이 뿌듯한 표정으로 회상했다.
 

“물류산업 토크콘서트 당시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지역 대학생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중 우연히 학생들이 ‘너무 재밌고, 이런 행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대화하는 것을 듣게 됐는데, 그간의 피로가 모두 날아갈 정도로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전 지역의 화두이며 숙제다. 머리를 맞대고 현장을 뛰며 구직자와 사업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인천인자위 사람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쓰는 이들이 그려갈 인천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MINI INTERVIEW

조세열 사무국장

인천 일자리 산업의 허브로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
 

인자위는 지역의 일자리 관련 핵심 사업을 논하는 기구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장기 목표로 저희 인천인자위는 ‘인천 일자리 산업의 허브’가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지역 고용거버넌스 전문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취약계층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인천의 뿌리산업과 반도체·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의 바탕이 되는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습니다. 기업과 근로자분들 역시 자구적 노력을 함께 함으로써 보다 나은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더해주시길 소망합니다.
 

업데이트 2023-10-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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