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에서 무르익는 숙련기술의 멋
    2023 충청남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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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가을, 청명한 충남의 하늘 아래 숙련기술 대축제가 펼쳐졌다.
숙련기술인의 땀과 열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생생한 그 현장 ‘2023 충청남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돌아본다.
 

 

58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

그 여정의 서막을 열다

숙련기술의 가치와 수준을 드높이고 상호 기술을 교류하는 뜻깊은 무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2022년 경남에서 열린 제57회 대회에 이어 올해 숙련기술 대축제가 개최된 곳은 바로 충남. 이에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공단과 충청남도 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지난 10월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개최됐다.
 


16년 만에 충청남도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 만큼, 충남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에서 개최된 개회식의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가장 먼저 17개 시·도 선수단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차례로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주인공인 숙련기술인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다음,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대회 선서에서 선수단 대표 황주희, 심건호 선수는 대회 전반 규칙을 준수하고 평소 갈고닦은 기능을 십분 발휘하여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장인 공단 김영중 이사장 직무대행은 “찬란한 백제 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충청남도에서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 변화에 발맞추고자 일부 직종은 과감히 폐지하고 모바일앱개발, 디지털 건축, 아트플레이스 모델링 등 3개 직종 신설을 위한 시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성장하는 대회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그동안 우리나라 숙련기술인재의 등용문이었다”라며, “올해 숙련기술인의 날이 제정된 만큼 정부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배출된 기술인재가 우리나라 기술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했다.
 

선수, 관계자, 도민 모두가

빠져든 숙련기술의 매력

‘백제의 숨결 속, 당신의 기술 충분히 남다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산업용드론제어, 게임개발, 도자기, 피부미용 등 50개 직종에 전국 1,691명의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선수들이 갈고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개최지인 충남도는 최첨단 장비는 물론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경기장, 경기장별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함에 힘썼다.
 

 

대회가 이뤄진 곳은 천안공업고등학교, 천안상업고등학교, 천안제일고등학교, 아산스마트팩토리 마이스터고등학교,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등 충청남도 관내 6개 경기장. 여섯 무대 위 50개 직종에 참가한 선수들은 저마다 진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모든 참가자들이 빛났지만, 그중에서도 가족이 함께 참가한 선수들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한복 직종에서는 정종미 선수(장려상, 충북)와 김보나 선수(금메달, 충북) 모녀가 나란히 수상했으며, 피부미용 직종 우수미 선수(충남, 금메달), 메카트로닉스 직종 우수민 선수(충남) 자매는 가족이 숙련기술 직종에 종사하는 ‘숙련기술명문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열린경기장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에서는 선수들의 열띤 경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즐길 수 있었다. 3차원(3D) 펜 체험, 발광다이오드(LED) 입체카드 만들기, 가상현실(VR) 체험, 미니카 레이싱, 드론라이팅 쇼 등이 마련되었으며,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도슨트(Docent) 투어’를 통해 숙련기술 직종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능경기를 직접 참관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선수와 관계자뿐만 아니라 도민까지 함께 숙련기술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끝나지 않는 도전,

이어지는 숙련기술 대축제!

일정 마지막 날인 10월 20일 보령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망의 폐회식이 개최됐다. 내·외빈 및 선수,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폐회식에서는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으로 7일간의 값진 대장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환송사와 선수들 및 후원기업 등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대회 최상위득점자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받은 주인공은 클라우드컴퓨팅 직종 박민혁(경북 소속, 경북소프트웨어고) 선수였다. 그는 “제가 포기하지 않게 도와준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선생님이 계셔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습득한 기술로 우리나라를 빛내는 인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차상위 득점자인 국무총리상은 피부미용 직종 우수미(충남 소속, 병천고) 선수에게 주어졌다.
 


우수미 선수는 “3년간의 결실을 맺어 기쁘고, 내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다시금 의지를 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는 상금 최대 1,000만 원(금메달) 및 동일·유사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연령에 해당하는 직종별 1·2위 입상자들은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대회기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2024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지로서 숙련기술 대축제의 가치를 이어갈 곳은 바로 경상북도. 충남에서 경북으로 개회기가 전달되는 그 순간, 이번 대회의 여정에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이어서 김영중 이사장 직무대행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우수숙련기술인으로서 앞으로의 성장 여정에도 공단이 함께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숙련기술 인재 양성과 처우개선에 앞장서는 공단의 기조를 오롯이 담은 폐회사로 마무리된 2023 충청남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언제나처럼 빛나는 대결과 값진 소통으로 대회를 아름답게 완성해준 모든 참가자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본다.

 

업데이트 2023-11-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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