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약하는 광주, 그 발돋움을 위한 디딤돌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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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광주광역시는 이제 첨단산업 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민관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할 지금, 그 중심에서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광주시 산업 발전과 인재양성의 ‘컨트롤타워’로서 분주한 매일을 보내는 이곳, 바로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다.
 

 

광주시 산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다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광주인자위)는 여느 인자위들과 마찬가지로 2013년 첫 삽을 뜬 조직이다. 산업계의 수요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훈련과 인력양성 관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지역 고용 거버넌스 구축의 핵심 조직으로서 광주인자위는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고 있다.
 


이들이 관할하는 광주는 전통적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도시다. 광주인자위 이명수 사무처장에게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 관해 물었다. 

 

“광주광역시는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와 가전 분야에서 강세를 드러내 왔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전신인 아시아자동차가 1965년 이곳에 세워졌고, 또 삼성이 공장을 세우며 지역 경제에 크게 일조했어요. 서비스업의 경우 요식업 종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이런 지역 산업의 성장 양상 속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훈련은 바로 제조업의 기본이 되는 금형 분야였다. 오래전 가전 등 소비재 제조를 중심으로 성장한 금형 분야는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자동차 부품제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또한 자동차의 모듈화로 벤츠·BMW 등의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의 부품을 수입하기 시작하며, 광주시의 산업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지역 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부품기술이 계속하여 발전해갈 수 있도록 광주인자위 역시 미래 자동차산업을 위한 훈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명수 사무처장은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광주인자위의 역량에 자부심을 드러내 보였다.
 

차별화된 심층조사로 한 단계 앞서가는

인재양성 노하우

현재 광주인자위에는 이명수 사무처장을 포함, 인력양성팀과 일자리창출팀으로 구성된 총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 안에서의 업무는 각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기업훈련 지원사업,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사업,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국의 인자위는 사실상 비슷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대동소이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지역의 특징에 따라 더욱 집중하는 부분, 특화된 영역도 분명히 존재한다. 광주인자위의 경우 특별한 ‘심층조사’가 자랑거리다.
 

 

“직업훈련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훈련기관에서는 뛰어난 훈련교사와 적절한 장비를 갖춰야 하지요. 또한 무엇보다 기업체의 요구에 맞는 훈련을 발굴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바로 인자위의 역할이죠.”
 

광주인자위가 수행하는 수요조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분기별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3년 심층조사는 무엇보다 광주인자위가 직접 기획하고 조사·연구를 실시한 것, 즉 용역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이들은 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정량수요조사에 기반한 집단심층인터뷰(FGI)를 진행해 다수의 기업 패널을 확보했다. 또한 사업체 방문 면담을 실시해 협약기업의 훈련수요, 요구 직무, 훈련현황 및 수준 등 산업현장의 실태를 세심히 파악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렴해 훈련 계획을 수립해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조사의 정확도가 올라감은 물론 결론 도출도 훨씬 명확해진다는 것이 이명수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조직과 개인의 역량이 모여 완성되는

지역산업 발전의 꿈

광주인자위는 자유로운 소통과 활발한 상호 의견 개진으로 지난 10년간 남다른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온 기관이다. 수요조사 문항 설계 시에도 사무국 내 각 팀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사 결과는 자체 세미나를 개최해 공유한다. 이러한 협업구조는 수요조사가 타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게 해주었다.
 

그간의 노력은 대외적인 평가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우수인자위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21년도 성과평가에서는 ‘수급조사·분석’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개인 전담자들 또한 고용노동부 장관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광주광역시 시장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조직 전체와 구성원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 역시 의미 있는 활약을 이어갔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따라 광주지역 자동차업체 3곳 중 1곳은 사업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 광주인자위는 이에 자동차정비업 307개 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시행했다.
 

“자동차정비업은 위기 상황인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업주는 변화된 산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변모하고자 하며 관련한 정책적 지원을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광주지역 친환경자동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호남직업전문학교 등과 MOU를 체결하고 맞춤형 훈련과정을 개설하는 성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기의 극복과 재도약에는 언제나 든든한 디딤돌이 필요하다.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의 ‘컨트롤타워’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활약에 큰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급변하는 미래산업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함은 물론, 뿌리산업의 정통성까지 잘 보존하고 싶다는 광주인자위 사람들. 이들은 앞으로도 개개인의 역량과 조직 전체의 내실을 탄탄히 다져 그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광주시 산업 발전과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광주인자위는 지역 우수인력 양성의 산실로서 그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부단히 정진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은 저희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재직자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고, 근로자와 훈련자는 미래에 대한 장기적 도전 의식이 필요합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경우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힘을 보태준다면 이 모든 노력이 하나로 모여 광주시 성장과 발전에 든든한 초석이 되리라 믿습니다. 2024년에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여 광주지역 인력양성의 컨트롤타워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데이트 2023-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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