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공간 디자이너의 꿈을 위해 3년 가까이 다니던 광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매력적인 공간과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전공자에, 건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과정평가형 실내건축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증 제도를 통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개월 동안 집중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시험도 보고 결과물도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나에게 딱 필요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오명환 자격취득자
교육·훈련 과정 | 과정평가형 실내건축산업기사
취득 자격명 | 실내건축산업기사
교육·훈련 기관 |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수업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주 단위로 내부 평가를 위한 각종 시험과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고,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CAD와 SketchUP 등의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은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같았다. 과연 이 길이 내게 맞는 길일까 의문이 들고 막막했지만, 강사님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과 격려, 구체적인 진로 방향성에 대한 컨설팅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내가 특히 집중한 과목은 ‘실내디자인 색채 계획’ 이었는데, ‘빛의 3원색’을 주된 콘셉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은 강사님의 피드백으로 보완해 가며 차츰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해 나갔다. 그렇게 만들어낸 작품들은, 취업을 위한 첫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되어주었다.
840시간의 훈련 과정을 마친 후에는 외부평가 준비에 더더욱 박차를 가했다. 여덟 권의 책을 매일매일 학습하고 암기하며 필기 공부를 했고, 20개가량의 기출 공간을 그리며 실기 연습에 매진했다. 외부 평가 준비는 교재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정독하고 또 실기시험 부분은 선생님께서 안내해 주시는 대로 공부했다. 그 결과 높은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심 있는 회사에 지원하였고 수료 한 달 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프로젝트에 투입되었고, 수료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전 상업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에 설계 및 현장 시공감리 직무로 근무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실내건축산업기사 기술자격 제도가 없었다면 실내 건축 디자이너란 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과정평가형 기술자격 제도를 만들어 주신 산업인력공단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담당 강사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