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한 끈기와 근성으로!
    국제기능올림픽 피부미용 금메달리스트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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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내놓으라 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만나 기술을 겨루는 국제기능올림픽

피부미용 분야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자가 있다.

 

바로 충청대학교 의료미용과 박지민 학생이다.
 

 

첫눈에 알아본 나의 진로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홍보관에서 처음 보게 된 네일아트에 빠져 박지민 학생은 미용과로 진학을 선택했다. 그렇게 호기롭게 들어간 한샘고등학교 미용과. 그곳에서 처음 ‘국제기능올림픽’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기능 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피부 미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죠. 손재주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피부미용 국가대표를 준비해 보자는 제안을 해주셨죠.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부터 금메달을 따기까지 총 5년을 피부미용에 매달린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견뎌야 하는 긴 훈련시간, 고난도를 요구하는 피부미용 기술들. 그리고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까지. 하지만 꿈을 향해 걷고 있다는 믿음 하나로 긴 시간을 버텨냈다. 그렇게 훈련한 끝에 국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피부미용 국가대표가 되었다.

 

떨리는 올림픽 도전, 그리고 결실

국가기능올림픽에서 평가하는 피부미용 항목은 안면관리, 전신관리, 네일아트, 메이크업, 매니큐어&페디큐어 등 총 6가지다. 대회는 4일 동안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2~3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선보여야 한다.

 

결국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피부미용. 실수 없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또한, 완성도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열쇠다.
 

 

“처음에는 고객을 상대하는 게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처음 시작은 친구를 관리해 주는 것부터 시작했죠. 그러다 점점 선생님, 부모님, 모델, 일반 고객까지 천천히 고객의 범위를 넓혀가며 서비스 마인드를 익혔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인드 같아요.”

 

고등학교 1년부터 시작된 국가대표의 길. 하루에 16시간 이상 훈련을 거듭한 끝에 박지민 학생은 24개의 나라에서 출전한 피부미용 국가대표를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믿고 지지해 준 부모님, 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약손명가 관계자분들, 그리고 힘들 때 의지할 수 있었던 국가대표 동기들까지. 그들이 없었다면 금메달은 제게 오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박지민 학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교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충청대학교 의료미용과 1학년 학생으로 의료와 결합된 피부 미용학을 공부 중이다. 그동안은 테크닉에 집중했다면, 대학을 다니는 동안은 이론 공부에 집중하며, 관련 분야의 지식을 기를 계획이다.
 

 

“교수가 되고 싶어요. 우리나라 뷰티 산업에서 많은 인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돕는 게 저의 꿈이에요. 그러려면 대학공부도 열심히 하고, 현업에서 실력도 키워야 하죠.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국제 기능올림픽이 준 가장 큰 자산은 열정과 끈기라고 말하는 박지민 학생. 앞으로 달려갈 그녀의 삶이 더욱 단단하고 찬란하기를. 의지가 가득한 그녀의 또렷한 눈망울에서 새롭게 만들어갈 내일이 보인다.

 

업데이트 2024-1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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