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그것을 나누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나눔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마음과 의지 그리고 책임감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노블레스 강정희 대표는 사명이 지닌 의미처럼 노블레스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그야말로 품격 있고 고귀한 가치를 실천하며 명품 가발 브랜드 노블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 성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희망을 디자인하는 노블레스의 여정은 어떤 모습일까.
 

노블레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노블레스는 30년간 미용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발’과 ‘피부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과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기업이 성장하면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노블레스의 운영 철학입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이제는 제가 먼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정 장치 핀이 없는 가발’과 ‘자연감을 향상시킨 가발’ 등을 특허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기존 가발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현재 약 9가지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발 분야에서는 고정 장치와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이를 해결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상담을 받을 때 “가발이 날아가진 않나요?”라고 걱정하세요. 노블레스 가발은 일반적인 핀 고정 방식이 아닌 특화된 벨크로 시스템을 사용해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설계됐어요. 벨크로의 ‘암놈’과 ‘수놈’이 강하게 결합돼 고정력이 무척 뛰어나요. 과격한 활동을 제외한 일상생활에서는 가발이 벗겨지는 등의 불편이 전혀 없습니다.

가발을 착용했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연스러움’입니다. 가발을 착용했을 때 티가 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외관상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노블레스의 가발은 인조모와 인모를 황금 비율로 믹스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고 이 기술은 특허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 기술 덕분에 만족하고 계세요.
 

가발도 개인에게 맞춰 스타일링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개인의 얼굴형을 고려한 맞춘 스타일링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눈매가 날카로운 분이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하면 인상이 더 날카로워 보일 수 있어요. 이 경우 웨이브 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하면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매서운 인상을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어요. 저는 고객 상담을 할 때 기존에 사용했던 가발의 불편함을 먼저 여쭤봐요. 그래야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집중적으로 개선할 수 있거든요. 특히 가발을 오래 착용했던 분들은 단순히 편안함을 넘어서 스타일링에 대한 요구가 강해져요. 예쁜 디자인이나 멋진 스타일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고객의 스타일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공하는 것이 노블레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노블레스가 실천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노블레스는 사회적 환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수익의 1/3을 연구개발과 사회공헌 활동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가발 지원, 노인 대상 헤어 케어 봉사, 다문화와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합동 결혼식 지원 등이 있습니다.

현재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달 무료로 머리카락을 다듬어 드리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지역의 후배, 동료, 선배님들과 함께 하루를 봉사에 집중해요.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해마다 두 차례 합동 결혼식을 진행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그들에게 작지만 큰 기쁨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큰 감동과 배움이 되었어요.
 

청년 미용인들을 위해서도 지원한다고요.

‘청년 공유 경제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어요. 미용실 창업은 권리금과 기자재 구입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히 커 시작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큰 금액을 투자한다고 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익산 지역 외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도 막고 싶었어요. 그래서 노블레스는 공유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공유 미용실 플랫폼을 구축했어요. 창업을 원하는 미용인은 필요한 장비만 가져오면 바로 노블레스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어요. 공동 구매 시스템을 통해 기계나 약품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요.

대표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향한 의지를 담아 사무실 한쪽에는 ‘대한민국 명장’을 위한 자리를 비워두고 인증과 특허 자료들을 전시해 두었어요. 앞으로도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며, 노블레스는 지속적으로 미용 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