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원의 잠재력을 기업의 경쟁력으로 키워내다
    서경산업 장지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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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계기는 기술 중심 강소 기업이 피할 수 없는 고용 미스매치 문제였습니다. 저희 서경산업은 2016년 R&D 센터를 설립하면서, 저희만의 교통 솔루션 기술을 완벽히 이해할 핵심 인제가 절실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경력직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창업기업인 우리회사로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 제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대표이사님께 직접 제안했습니다. 외부에서 찾지말고, 우리 기술과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키워내자고 말입니다.

 

그렇게 일학습병행은 저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Q. 기업 운영이나 인재 양성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일학습병행은 단순히 인력이 충원된 것을 넘어 회사의 성장 엔진 자체를 바꿨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학습근로자들이 조직의 핵심 리더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저희 회사의 핵심수익모델인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서 학습근로자들이 직접 PM을 맡아 기획부터 현장 테스트까지 주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 하나로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죠.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하는 훈련생이 아니라, 기업의 성과를 직접 견인하는 주도적인 인재들로 조직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Q. 학습기업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원칙은 무엇인가요?

 

저의 제1원칙은 바른 인성이 곧 결과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이 기술자를 키우려 할 때, 저는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업무 스킬은 몇 달이면 가르칠 수 있지만, 동료를 존중하고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책임감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기술 훈련에 앞서 진심 어린 소통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칩니다. 이 바른 인성이 결국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이어지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진짜 원동력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Q. 학습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경산업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 있나요?

 

말로만 성장을 외치지 않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이 저희만의 노하우입니다. 저는 대표님을 설득해 정부지원금 전액을 아이들의 훈련 환경 개선(최고급 PC, 듀얼 모니터 등)에 재투자했습니다. 또한, 학습근로자도 정규직과 완전히 동등한 임금과 복지를 적용받습니다. 특히,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외부평가에 합격하면 회사로 들어오는 성과금을 전액 본인들에게 축하금으로 지급합니다. 지난 몇 년간 이렇게 지급된 인센티브만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차별 없는 환경과 확실한 보상 시스템이 아이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비결입니다.

 

Q. 일학습병행 참여를 통해 거두신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성장의 대물림을 만든 것입니다. 제가 한 직원에게 일학습병행을 통한 경력 재설계를 제안했습니다. 그 친구는 1년간의 재직자과정을 이수하고 2년간의 P-TECH 전문학사 과정까지 훌륭히 마치며 현재 한 팀을 이끄는 과장이자 팀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저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도 장지원 이사님처럼 제 경험으로 후배들을 직접 키우고 싶습니다. 지금 그 친구는 팀내 팀원을 직접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심은 작은 씨앗이 또 다른 누군가를 키워내는 숲이 된 이 순간이 저에겐 최고의 성과입니다.
 

 

Q.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물론 있었습니다. 직무에 대한 벽과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려던 내성적인 학습근로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포기할 수 없어서 6개월 성장 계획을 세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답을 지시하는 상사가 아니라, 밤늦게까지 함께 고민하는 동료가 되어주며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게 해주었습니다. 조직적으로는 기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친구들은 우리의 미래 동료라는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게 했습니다. 그 결과, 포기하려던 그 학생은 무사히 졸업하고 대리로 승진해 지금은 핵심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진심과 기다림 앞에서는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이번 ‘우수기업 선정’이 갖는 의미와 이에 대한 소감 한 말씀

 

제가 기업현장교사 대상을 받고, 회사가 우수기업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동시 수상했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벅찬 감동입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 열정이 홀로 타오른 것이 아니라, (주)서경산업이라는 단단하고 훌륭한 시스템 위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는 증명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제안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대표이사님, 함께 이 사업을 끌고갔던 우리 팀원들, 그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우리 학습근로자들과 임직원 모두에게 이 영광과 감사를 돌리고 싶습니다.
 

 

Q.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은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제도를 넘어,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진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정부에서 정해준 매뉴얼만 따른 것이 아닙니다. 대표이사 직속의 전담팀을 신설하고, 자체적인 규정을 만들고, 위기 학생을 구제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미는 등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제도를 우리 회사에 맞게 진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투자와 시스템이 하이서울기업, 일자리 으뜸기업, 그리고 이번 우수기업 선정이라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기업운영이나 인재 양성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일학습병행을 단순한 정부 지원 사업이나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 접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회사의 10년 후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미래 생존 전략입니다. 처음에는 교사도 힘들고, 기존 직원들도 낯설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이 먼저 이 청년들이 우리 회사의 미래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시스템과 보상으로 뒷받침해 준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성과와 애사심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Q. 향후, 서경산업의 인재 양성 계획이나 제도 활용에 관한 비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저희가 사람과 시스템의 기틀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데이터라는 과학적 날개를 달고 싶습니다. 학습근로자 개개인의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협업 능력이나 문제 해결 태도 등 인성적 역량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트래킹하고 맞춤형으로 코칭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인재 성장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그리고 우리 서경산업 안에서, 선배가 후배의 훌륭한 기업현장교사로 계속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선순환을 더욱 크게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업데이트 2026-04-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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