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기능한국인 인터뷰
    (사)기능한국인회를 이끄는 박주석 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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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기술의 기본기가 미래를 여는 무기가 되다

2026년 8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도가 20주년을 맞는다.

산업화와 함께 성장해 온 이 제도는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 중심 사회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어왔다.

현재 (사)기능한국인회를 이끌며 숙련기술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박주석 회장 역시 2015년 제99회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이기도 하다.

기능에서 기술로, 나아가 경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온 박주석 회장을 만나 숙련기술의 진정한 가치와 미래 세대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선생님을 꿈꾸던 소년, CEO가 되다

기계공고 현장에서 기술의 기본기를 익힌 박주석 회장은 무역회사 기술 영업 시절, 남다른 성실함과 제품 지식으로 독일 기업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들의 사업 제안을 계기로 1991년 창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2001년 다이아몬드 절삭공구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업을 반석 위에 올렸다.

그저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박주석 회장.

가르치는 일에 뜻이 깊었던 그의 오랜 꿈은 이제 파격적인 인재 투자로 피어났다.

마팔하이테코는 2013년부터 고3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도제 교육을 실시하며 채용까지 연계하고 있다.

인재들이 더 큰 무대로 이직하더라도 기쁘게 보내주는 넉넉한 품도 지녔다.
 

 

그는 현장의 기능과 체계적인 이론이 융합할 때 폭발적인 시너지가 난다고 믿는다.

자신 역시 주경야독으로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기에, 직원들에게도 배움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현재 많은 젊은 직원들이 회사의 든든한 장학금 지원 속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기술 국산화를 이어갈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나고 있다.
 

 

기술의 가치를 나누다

박주석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은 (사)기능한국인회 회장직을 맡으며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체로 확장됐다. 역대 수상자 160여 명이 동행하는 (사)기능한국인회 내에서 그가 가장 집중하는 과제는 기술 교류다.

비록 노하우 공개가 쉽지 않더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역별 모임을 적극 활성화하고 있다.

전국의 숙련기술인들이 뭉쳐 내는 시너지를 믿기 때문이다.
 

 

또한 매년 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을 지원하는데, 이는 선배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후배가 다시 성장해 국가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 ‘이달의 기능한국인’의 진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독보적인 기술을 지닌 직장인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비즈니스를 일궈낸 이들이 주축을 이룬다. 숙련기술이 개인의 영역을 넘어 국가적 토대를 다지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박주석 회장과 (사)기능한국인회는 숙련기술이 단순한 생계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세상에 당당히 증명하고 있다.
 

 

불분명한 미래 대신, 지금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라

숙련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불안감을 토로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박주석 회장은 이들에게 “어떤 첨단 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결국 이를 현장에 맞게 운영하고 바로잡는 일은 탄탄한 기술적 기본기를 갖춘 사람의 몫”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더해 기술인이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정직’을 꼽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해결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고객의 굳건한 신뢰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박주석 회장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비관하거나 걱정하기보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불평 없이 파고들라고 당부한다.

기계 한 대를 다루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점차 공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갖추게 되면, 훗날 자신만의 사업을 개척할 수 있는 단단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거창한 환상 대신 오늘 하루 맡은 소임에 땀 흘리라는 대선배의 우직한 조언.

먼저 그 길을 걸어온 그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기술인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업데이트 2026-05-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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