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디자인해 나갈 인재를 키우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주)디자인엑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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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의 영역. 하지만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 고유의 의미를 실체로 표현해내기 위한 디자인 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디자인은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박혀있다. (주)디자인엑스투는 그런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항상 직원들을 위한 교육훈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다. 지역을 넘어 글로벌 디자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이들을 만나기 위해 (주)디자인엑스투 본사를 찾았다.


인재개발의 시작,
일학습병행제와 만나다

IT, 국제비지니스, 영화, 전시컨벤션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역동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부산 센텀시티의 산업단지.바로 이 곳에 (주)디자인엑스투가 들어서있다. 들어서자마자 벽면을 가득히 매우고 있는 상장이며 트로피가 인상적이다. 그 아래로 보이는건 그동안 디자인해 온 다양한 유형의 작업물. 카탈로그, 브로슈어 등의 시각디자인물을 비롯해 제품디자인물까지 디자이너들의 개성이 담뿍 녹아있어 디자인 회사 특유의 활력을 그대로 전달하는 듯 하다.

지난 2008년, 시각·제품·웹·영상 등 디자인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디자인회사를 모토로 설립된 (주)디자인엑스투는 이후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동남권을 대표하는 디자인 기업으로 성장한 종합디자인 기업이다. 2014년에는 비수도권 디자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두뇌전문기업으로 선정되며 다시금 그 실력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견고히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수출 및 해외전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 해외지사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자이너라면 자신이 주력으로 하는 분야를 넘어 각기 다른 디자인 분야의 업무까지도 알고 있어야 비로소 내부직원들 간의 업무교류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명. 이렇게 (주)디자인엑스투가 업계를 선도하는 디자인 기업으로 나아가기 까지는 무엇보다도‘ 교육’을 중시하는 사내 분위기의 힘이 컸다.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주)디자인엑스투의 김광 대표가 일학습병행제와의 인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을 꺼냈다.

“신입사원을 뽑으면 현장업무에 익숙해지기까지 교육이 필요합니다. 보통 상급자가 업무시간을 할애해 가르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본인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작업물의 완성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작업 프로세스를 만들어두면 교육 시간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해에 제품디자인 위주의 교육을 운영했었는데 그 성과가 만족스러워서 이번 해에도 다시 신청했지요.” 


신입사원에서 실무능통자로,
능력향상을 실현하다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주)디자인엑스투의 일학습병행제 참가 학습근로자는 총 11명으로 각자 시각, 제품, 웹, 영상 등 사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현장외훈련Off-JT과 현장훈련OJT으로 이루어진 수업을 통해 디자인 아이디어 발상, 제품디자인 프로젝트 전략, 모형 제작, 프레젠테이션 등 제품디자인 전반에 대한 사항을 교육받으며 전문 디자이너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주)디자인엑스투의 경우 비슷한 계열의 여러 회사 직원들이 공동훈련을 신청하여 함께 현장외훈련Off-JT을 받는 것과 달리, 대학교수진으로 구성된 강사들을 자체적으로 섭외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점이 도드라졌다. 트렌드 변화가 잦은 업계 특성상, 그때그때 직원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교육 일정을 완수하면서, 기존의 NCS 제품디자인 모듈에 (주)디자인엑스투의 특성까지 반영된 새로운 제품디자인 프로세스 모듈이 탄생했다. 회사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한결 더 수월해졌음은 물론이다.

사내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경신 이사는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면서부터 현장 디자인 실무에 바로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학습근로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시장조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디어 시안 및 납품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또 거래처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익히게 됩니다. 인력이 한정된 중소기업들에게는 무엇보다 중대한 사항이죠.”

시각디자인팀의 장준호 학습근로자는 자신이 공부하지 않은 분야의 디자인 업무에 대해 알 수 있어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요즘은 시각디자이너라고 해서 시각디자인 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디자인을 비롯해 디자인 관련 R&D사업과 연관한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그야말로 영역을 아우르는 업무능력이 요구됩니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제품디자인 분야의 프로세스에 관해 알게 된 덕분에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웹디자인팀의 최은정 학습근로자 역시 사내 업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교육기간 동안 제품디자인뿐만 아니라 디자인서비스, 디자인기획 등의 교육을 들었습니다. 바로 제 업무에 적용시킬 수는 없더라도, 연계시켜볼 수 있는 과정이었죠. 이전까지는 디자이너로서의 제 능력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일학습병행제 수업을 이수하면서 회사 전반의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진출을 목표로 한 꿈,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응원하다

지난 해 처음으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한 (주)디자인엑스투는‘ 제품디자인’ 교육을 통해 학습근로자들에게 업무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제품디자인 수업이었지만 시각, 영상 등을 담당하는 새내기 디자이너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교육의 깊이까지 더했던 지난 수업. 이제 첫해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선 학습근로자들의 소감은 어떨까? 제품디자인팀의 하다언 학습근로자가 환한 미소와 함께 응답했다.

“그동안은 무조건 업무 경력이 쌓이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일학습병행제 교육을 들으면서, 제품디자인을 완벽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공을 가진 실력파 디자이너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 세상이 놀랄만한 제품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역량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꿈 많고 패기 넘치는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디자인엑스투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일 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는 매년 해외에서 견습 및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유명강사들을 초빙한 강의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초반에는 디자인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수업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지식계약, 특허 등의 분야에 대한 교육을 위해 변호사가 직접 회사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에 아낌없다보니, 때로는 직원들 사이에서 교육을 줄이지 않으면 회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질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편 단순한 디자인 용역이 아닌 진정한 디자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11개의 국내 자체특허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하는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는 것까지 합하면 중소기업으로는 어마어마한 성과다. 이 모든 성과는 클라이언트의 단순한 발주가 아닌 자체 아이디어 제품을 특허 받아 제품화하는 것을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그동안 (주)디자인엑스투에서 사내 직원들의 능력향상에 투자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일상에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더해주는 디자이너들의 세계.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이들의 이면에는 숱한 노력과 고민으로 얼룩진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개인의 능력 개발을 통해 성장의 길을 터주는 회사를 만나 더 높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주)디자인엑스투의 사람들. 앞으로 그들이 개척해나갈 글로벌 디자인 전문회사로서의 모습이 기대된다.

 

업데이트 2015-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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