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내·외부 평가를 실시해 일정 합격기준을 통과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기술자격제도이다.
기존 검정형 자격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반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NCS 기반의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실시된 평가에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기관에서 교육·훈련을 받은 174명이 응시했다.
두 차례에 걸친 외부평가에서 산업기사 3개 종목 9명, 기능사 4개 종목 41명 등 총 50명이 최종 합격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교육·훈련기관 자체 내부평가 점수와 공단에서 실시하는 외부평가 점수를 1:1로 합산해, 평균 80점 이상 득점하면 응시등급(산업기사 또는 기능사)의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한다.
자격증에는 자격종목, 훈련기관, 훈련기간, 교육받은 모든 능력단위가 기재돼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가기술자격증과 차별화된다.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기업 부설 훈련원으로서 참여한 ㈜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은 훈련생 9명이 사출금형산업기사 종목에 응시해 7명이 합격했다. 훈련생 대부분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 취업에도 성공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의 경우에도 컴퓨터 응용밀링기능사 과정의 교육생 28명 중 24명이 합격해 86%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에 불합격한 교육·훈련생은 2년 이내에 한 번 더 평가에 참여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6년에는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과정을 30개 종목 129개 과정으로 지정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지정 교육·훈련기관의 모집기간에 따라 신청 가능하며, 기관별 모집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NCS 홈페이지(www.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