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취업준비생 6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SNS 계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0.4%가 있다고 응답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높은 SNS 활용률을 증명케 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 또 다른 스펙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SNS.
과연 이것이 합격률을 높여주는 무기가 될 수 있을지 한국직업방송의 <잡매거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보자.
글. 김혜민
Q. 공채시즌이면 여러 회사들의 정보를 찾기 바빠, 이따금 입사지원기간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SNS까지 하면 더 산만해지지 않을까요?
A. SNS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기업PR은 물론, 채용과 관련해서도 별개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평소 해당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다면, 채용공고 역시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별도의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빅데이터가 발전하면서 SNS 상에 자신의 관심분야를 설정해두기만 하면 그와 관련 있는 정보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평소 흥미 있어 하거나 관심을 보인 정보를 재구성하여 페이지 상단에 띄우는 등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히려 취업과 관련한 활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 효율적일 수 있다. 특히 통학거리가 멀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지원자라면 무조건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사회적 흐름이나 이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에 SNS만큼 좋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Q. SNS 활동이 플러스요인이 되는 직군이 따로 있나요?
A. 지난해 A홈쇼핑사에서는 자기소개서를 SNS로 받아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후기를 블로그에 정성스레 작성하며 유명해진 한 편의점 마니아는 B편의점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모두 스펙중심에서 직무적합성을 더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는 결과다. 이처럼 유통이나 패션, 뷰티, 식품 등 특수한 직종에 도전하고 싶다면 평소 SNS 활동을 통해 트렌드를 읽고 관련 활동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요즘은 대외활동의 대부분이 SNS를 이용해야 가능한 것이 많기 때문에 영업이나 마케팅처럼 외부활동이 핵심인 직군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보교류는 물론 입사과정에서 가산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SNS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인사담당자들은 이메일주소나 SNS 아이디 등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확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SNS에 사생활, 정치색 등 자신의 성향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남기지 않도록 한다. 간혹 정보가 도용되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무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실제로 자신이 작성하지도 않은 글 탓에 최종합격이 취소된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개인정보 관리를 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클린센터(www.myprivacy.go.kr)’를 통해 가입된 사이트들을 관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반드시 삭제하도록 한다.
취업준비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불안정해지기 마련이다. 합격한 친구들의 소식에 너무 자괴감을 가진다거나 불합격한 친구를 보며 안도감을 느끼며 안주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사교관계보다는 취업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SNS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취업을 위한 정부지원제도 고용노동부 <고용디딤돌>
청년들을 위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훈련 프로그램
- 대상 : 만 15세~ 34세 고교 혹은 대학 졸업(예정)자
- 지원 : 기업의 자체적인 고품질 직업훈련 및 인턴제 실시 후 수료생 채용 혹은 취창업 지원
- 신청·문의 :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