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외 취업의 꿈을 이뤘습니다. 해외 인턴 취업에 큰 힘이 되어준 학교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에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5월 5일, 미국 패션유통기업인 제나나(Zenana)에 입사한 조준용(28) 씨는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Move로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글 / 사진. 위클리공감
 

해외 취업 교육·개인별 맞춤
면접 컨설팅 큰 힘

조 씨는 지난해 8월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해외 취업을 목표로 준비해왔던 그는 졸업 후인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K-Move 스쿨의 글로벌 패션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

“저는대학 시절부터 쭉 해외 취업이 목표였어요. 국내 기업에서 인턴을 한 적이 있는데 기업 문화 등이 저랑 잘 맞지 않더라고요. 더 자유롭게 제 꿈을 펼치려면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가 좋겠다 싶었죠.”

그런 그에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K-Move 과정은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K-Move 스쿨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글로벌 기업, 해외 진출 기업, 해외 유망직종 등에 취업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관련 직무 연수를 이수하면 취업 지원은 물론 사후 관리도 해준다. K-Move 스쿨의 연수과정은 2013년 149개, 2014년 126개, 2015년 192개였고, 3년간 수료자만 해도 5,700명이 넘는다.

K-Move 연수 프로그램의 연계기관인 라사라패션 전문학교에서 그는 패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 실무, 엑셀, 포토샵,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배웠다. 또 기본회화까지 교육 받았다. 3개월간의 교육이 끝나자 조 씨는 외국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이후 관심 있는 기업에 지원서를 낼 수 있었다.

연수가 끝나고도 지원은 이어졌다. 그가 지원한 해외 기업 채용 전형에 필요한 개인별 맞춤 컨설팅도받았다. 또한,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면접 컨설팅비, 연수숙박시설비 등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받을 수 있었다.

“사실 혼자서, 더군다나 해외 취업을 준비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기업 정보도 알려주고 개인별로 맞춤 컨설팅까지 해주니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연수 이후, 곧바로
미국 패션유통기업 합격

그는 K-Move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미국 패션 관련 기업에 이력서를 냈고 3개 기업에서 동시에 면접제의가 들어왔다. 기업별로 면접 전형에 임했고, 연수과정을 마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미국 패션유통기업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채용은 1년 인턴과정이다. 그는 경험을 쌓아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조 씨는 “K-Move 프로그램에 해외취업성공장려금제도가 있는데, 1년 동안 근무하면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해준다”며 “현지에서 적응하는 데 더욱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에서 해외 취업을 희망하지만 생활, 비용 등의 문제가 두려워 지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는 해외와 국내의 경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경험이라 여기고 해외에서 씩씩하게 일을 잘해나간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정부가 운영하는 든든한 지원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는 앞으로 새내기로서 업무를 열심히 배우고 현지적응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주어진 1년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다.

“일단 미국에 가서 잘 적응하고, 일도 열심히 배워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오랫동안 내 일을 가지고 자리를 잡고 싶어요. 나중에 마케팅 전문가가 된 제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힘을 실어준 K-Move 프로그램,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