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상의 전환으로 승부수를 띄우다
    강철수 쌍용전력(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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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세상.
그러기 위해서 본인만의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강철수 쌍용전력(주) 대표.
26년간 전기 공급에 필수적인 수배전반 제조에 투자,
생산공정 자동화와 원가절감에 힘써온 그의 기술․혁신 비결에 대해 들어본다.
글/사진. 편집실


이규윤 대표의 꿈★다★방 비결
하나,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아라.
둘, 포화시장에서도 발상의 전환으로 승부하라.
셋, ‘다 가지고 갈끼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라.


쌍용전력(주)의 중심이 되는
‘일체형 수배전반’은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요.


1990년 10월, 수배전반을 생산하는 쌍용전력(주)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수배전반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회사를 설립하기 전 10여 년 간 전기공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자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력설비 관련 전시회와 제조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밤새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일체형’ 수배전반을 개발했습니다.

일체형은 변압기, 차단기 등의 부속설비들을 하나의 케이스에 배치하여 소형‧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우수합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유리강화섬유(FRP)로 지붕을 만든 수배전반을 개발한 것도 마찬가집니다. 내부의 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철’이 아닌 ‘유리’를 택했죠. 새로운 제품도 좋지만 기존 제품이 가진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완해낸 것이 성공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쌍용전력(주)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쌍용전력은 영업사원, 대기업 거래, 어음 발행이 없는 3무(無)기업입니다. 대기업과의 거래가 있다면 효성 등 대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하는 정도입니다. 영업사원이 없는 이유는 품질이 높고 기술력이 있다는 입소문으로 제품 주문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막강한 기술력으로 승부하고자 합니다.

또한, 쌍용전력의 주생산품인 수배전반은 전기 공급을 위한 필수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그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통한 수배전반의 모듈화와 표준화, 고품질, 원가절감으로 승부하면 머지않아 수배전반 국내 1위 업체로 등극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편, 저의 집무실에는 ‘다 가지고 갈끼가?’라는 경상도 사투리로 쓴 문구가 걸려있습니다, 돈과 명예, 부의 축적 등을 위해서가 아니라 40여 년 간 쌓은 기술을 통해 국가경제와 기술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앞장선다고 들었습니다.


쌍용전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가장 힘든 점이 바로 인력난입니다. 그래서 인력이 곧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008년 7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전기교실’을 ‘쌍용전력 부설 전력설비교육원’으로 확장해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습니다.

연간 운영비만 3억 원이 들어가지만 정부지원금 없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제3기 과정의 24명의 학생들은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에도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20~24명이 교육을 받고 쌍용전력 기술부를 포함해 다양한 업체들에 취업을 할 예정입니다.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화려하고 편안한 직장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평생 직업을 구하라고 말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기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을 갖춘 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업데이트 2016-08-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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