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대한민국 인적자원의 능력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공단 직업능력국 사우들이다.
자신의 땀방울을 발판 삼아 성장하는 근로자들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과의 진솔한 순간을 담았다. 직업능력개발을 이끄는 열정을 만나다
여름의 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하루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해 나가는 직업능력국 사우들의 열의 넘치는 표정 때문일 터였다. 뜨거운 날씨보다 더 압도적인 열기가 맴도는 직업능력국에는 오늘도 여기저기서 회의하랴, 조율하랴, 보고하랴 정신없는 풍경이 이어진다.
능력개발총괄팀·사업주훈련지원팀·컨소시엄지원팀·직업방송매체팀으로 구성된 직업능력국은 총 34명의 직원들이 근로자들의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직원들을 바라보던 이연복 국장이 이곳의 업무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우리 직업능력국에서는 사내 근로자들의 교육을 장려하는 사업주훈련 사업, 대기업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훈련을 돕는 컨소시엄 사업, 산업현장 근로자들이 스스로 개선점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습조직화 사업, 청년고용을 위해 운영 중인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종 고용정보 전달을 위해 한국직업방송도 운영하고 있지요.”
올해부터는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고용디딤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인적자원개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BEST HRD 인증서도 수여한다. 구직자에게는 기업에 대한 신뢰를, 사업자에게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되고 있다.
인재교육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다
직업능력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대부분 고용보험 내에서도 사업주가 부담하고 있는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이라는 계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결국 사업주는 자신이 부담한 금액을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으로 돌려받는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이런 상세한 부분까지 홍보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직원 교육비에 대한 환급 사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곳이 많아 보다 효율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사업주훈련지원팀의 조홍택 과장.
그는 “중소기업들은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교육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요. 교육비 환급에 대한 사항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경우죠. 그래서 작년에는 자체적으로 비용 찾아주기 운동도 진행했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려 합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경우, 훈련과 관련한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들이 대기업의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소시엄지원팀의 최경선 대리는 “매년 9월 직업능력의 달에 ‘Best CHAMP of Day’를 개최해 컨소시엄 사업 우수사례를 시상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능률이 향상되고, 매출과 고용이 증대되는 등 기업성장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죠.”라며 업무에 대한 강한 긍지를 내비쳤다.
한편 청년취업아카데미의 경우, 청년고용특별법에 의해 운영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전공 청년들을 위해 유망업종인 IT, 소프트웨어(SW) 등의 비전공분야 교육훈련을 통해 취업과 연계하는 인문계 특화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긴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취업만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길을 만들어 줄 수는 없더라도, 그 길을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는 것이다.
씩씩하게 도전하는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
누군가의 미래를 그려주는 일. 누군가의 가능성이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직업능력국의 하루는 그래서 길고 복잡하다.
여러 기관과 협업하며 복잡한 조율기간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을 마쳐 기획이 완성되면 이제 다시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시로 사업을 모니터링하며 잘못된 점은 없는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때문에 이연복 국장은 직원들이 때때로 각 지부·지사를 방문해 각종 교육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이기도 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인생을 성장시켰구나’ 하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업무의 피로 또한 보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란다. 그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기 일에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임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사업의 지원 목표가 400만 명입니다. 작년 실적이 300만 명이었으니 30% 가량이나 올려야 하는 셈이지요. 너무 목표를 높게 잡은 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테스트해가면서 최선의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항상 새롭게 도전하는 직업능력국 직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게 샘솟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