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어느 곳에나 있다. 이를 발견하고 제 것으로 취하는 길 또한 무한하게 뻗어 있다.
지금은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글로벌 시대.
이러한 흐름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을 개설했다.
의미 있는 출발, 2016년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 입학식 현장을 만나본다.
글. 정은주 / 사진. 이성원
글로벌 취업을 리드하는 전문가 양성
거대한 혁신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근원에는 반드시 열정과 비전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 곧 중심이라는 뜻.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러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함으로써 더 큰 미래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 입학식 역시 이러한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근무 경력, 학습능력 및 자질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선발된 교육생 15명, 그리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임경식 총무국장, 고재철 인재개발팀장, 채명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김중화 부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앞으로의 커리큘럼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과정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위탁교육으로, 학기당 11주 씩, 총 2학기로 구성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3강좌가 진행된다. 강좌는 크게 지역학과 경영학으로 나누어지는데, 일자리, 비자, 현지 환경, 경영 이론 및 사례 등을 세부적으로 다루게 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강의대상 국가 중 1개국을 선정해 해외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채명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화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수진 및 네트워크를 통해 수강생 모두가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진행 과정에서 생기는 교육생의 불편함과 개선 요구사항 등은 귀담아 듣고 즉각 반영하여 우리 인재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지속 발전을 가능케 하는 역량의 확대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은 지역 전문가 양성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가능성 확대와 가치 실현에 공헌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해외 진출 사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글로벌일자리 개척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은 점점 더 대두되는 추세. EPS센터, 중동·일본 파견 등 공단 사업과 관련한 국가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전문 인력풀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K-Move 국정과제 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글로벌 취업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글로벌 취업전문가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우수한 역량의 강사진 확보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전문가 및 학계의 저명한 교수로 강사진을 꾸렸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기존 10억이던 교육 예산을 20억으로 증편했으며, 그 중에서도 취업전문가 양성에 집중함으로써 공단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해외 일자리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은 물론 전체 직원이 글로벌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러한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