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1인당 교육·훈련비용 6,000만 원
대졸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 23.6%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찾고, 지원자들은 불필요한 스펙을 대신해 꼭 필요한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NCS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줄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센터 김진실 NCS기획운영단 단장과의 질의응답을 전한다.
글. 서희동
주변의 취업준비를 하는 제 친구들을 보면 NCS를 막연히 공부하고 있지만 NCS가 정확히 무엇인지, NCS로 인해 무엇이 달라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NCS란 무엇인가요?
NCS가 아직까지는 생소해서 이것이 또 다른 시험은 아닌지 우려합니다. NCS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입니다. 즉,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24개의 직업 분야와 8개의 수준별로 체계화한 자료입니다.
NCS가 기존의 제도에 비해 훨씬 더 체계적이라고 들었습니다. NCS 도입 시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나요?
교육기관에서는 교과나 지식 위주에서 벗어나 NCS를 기반으로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가르칠 수 있어요. 또한, 기업은 학벌과 스펙이 아닌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파악해 사람을 채용할 수 있지요. 학교및 교육·훈련기관과 기업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하게 스펙을 쌓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친구들은 NC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막막해합니다. NCS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지원자가 갖추어야할 지식·기술·태도에 대한 부분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간 본인이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이 적합한지를 검토하여 지식이 부족하면 관련 교과 공부를, 경험이 부족하면 실습이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경험을 쌓는 등 방향성을 갖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
을 수 있을 것입니다.
후배들이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헷갈려 합니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직업기초능력은 모든 직업인에게 공통적이고 핵심적으로 필요한 능력입니다. 예를 들면 의사소통능력, 직업윤리, 문제해결능력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직무수행능력은 내가 일하고자 하는 특정한 직무분야에 필요한 능력입니다.
현재는 NCS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민간기업에까지 범위가 확장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NCS 시행 계획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NCS가 채용에만 활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현장과 인사관리에도 활용됩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지난해 130곳, 올해 100곳이 NCS기반 채용시스템 도입을 완료했고 내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NCS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도 확산해나가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는 국가 차원에서 1,000개 정도의 기업에 NCS관련 컨설팅을실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직무적합성평가, 직무능력평가도 큰 틀에서는 NCS와 같은 맥락입니다. 이처럼 구직자들의 이력서는 NCS를 기반으로 계속 변화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