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맛과 향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커피감별사 - 큐그레이더(Q-g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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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커피 사랑은 뜨겁다. 서울카페쇼가 발표한 ‘대한민국 커피백서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5조 4000억 원 규모로 10년간 연평균 15.3%씩 성장해왔다.
이처럼 커피가 삶 일부분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우리는 차츰 커피의 ‘맛’과 ‘가치’에 집중하게 되었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커피의 품질을 관리하고 제공하는 커피 감별사, 큐그레이더에 대해 알아보자.
글. 김희진

 

Q. 큐그레이더란?
A. 큐그레이더(Q-grader)의 Q는 quality의 약자로, 커피의 등급을 정하는 일을 한다. 흔히 ‘커피감별사’라고도 부르며 커피의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과 맛, 특성을 감별하여 좋은 커피콩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게 주요 업무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큐그레이더는 가장 먼저 움직인다.
‘큐그레이더’가 생두의 좋고 나쁜 품질을 평가하면 ‘로스터’는 선별된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들어낸다. 그 후, ‘바리스타’가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만든다.
큐그레이더의 구체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1) 수입하는 생두의 외관 평가 2) 생두를 로스팅한 원두 상태 확인 3) 분쇄 뒤 향을 맡아 품질 평가 4) 최종적으로 커피 맛 음미하며 평가

Q. 큐그레이더로 활동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A. 큐그레이더가 되는 데는 나이, 성별, 학력 수준 등의 자격제한이 없다. 대신 큐그레이더는 미국스페셜티 커피협회의 커피품질연구소(CQI: Coffee Quality Institute)의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해야 정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의 커피품질연구기관(CQI: Coffee Quality Institute)이 지정한 커핑랩(커피의 맛을 감별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는 장소)에서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의 감독 하에 시험을 진행하고 전 과목 통과자에 한해 자격증을 부여한다.
또한, 최초 시험 응시일을 기준으로 3년마다 ‘칼리브레이션 테스트’인 재시험을 통해서 자격증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여야 하므로, 자격시험에 도전하기 전에 ‘커핑(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커퍼스 센터’를 찾아 초급 교육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큐그레이더가 적성에 맞는지 본격적으로 공부할 준비가 됐는지 파악한 후 자격시험을 준비하도록 하자.


Q. 큐그레이더의 전망은?
A. 점차 사람들은 손으로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나 찬물로 추출한 더치커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면서 원두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있다. 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도 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입맛에 꼭 맞는 커피 제공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무역회사, 대기업에서도 큐그레이더가 커피 수입, 로스팅, 음료 판매 부분에 관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생두 생산국의 품질 관리를 위해서 해외 파견 근무를 하거나, 대학과 연구소에서 큐그레이더를 양성하는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듯 생두의 품질과 특성을 평가하는 큐그레이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커피의 맛과 가치에 집중하는 시대, 건강한 생산과 소비를 책임지는 큐그레이더의 내일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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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7-01-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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