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의 34번째 해, 정유년 아침이 밝았다.
새해가 되면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공단에서는 닭띠 해를 맞아 세대를 초월한 닭띠 직원들 간의 유쾌한 만남을 주선했다.
새로운 일 년을 향한 즐거운 소통의 현장, 그 곳에 동행했다.
강현택 과장
부모님도 45년생 동갑내기 닭띠고, 아내도 저와 동갑내기 닭띠에요. 확실히 닭띠와는 남다른 인연 같아요. 그런데 아내는 키우던 병아리가 죽은 뒤로 닭을 한 번도 안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저도 닭 요리 먹는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이태형 팀장
저는 빠른 생일이라 사실 닭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오늘 간담회 덕분에 닭띠라는 걸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웃음)
김평희 본부장
아침잠이 없는 편이예요. 알람 없이도 5시만 되면 일어나죠. 그래서 아침잠 많은 아내한테 자주 혼나요. 새벽 시간을 활용해 일을 하는데, 오후보다 훨씬 효율이 높아요. 예로부터 닭은 ‘문무용인신(文武勇仁信)’의 다섯 가지 덕을 가진 동물이라고 칭송받았다고 해요. 성경에서도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때 닭의 새벽 울음이 언급되죠. 여러모로 좋은 뜻을 많이 가진 닭의 장점을 닮고 싶네요.
박지원 대리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넌 닭띠니깐 부지런해야지’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있더라고요. 주말에 늦잠이라도 자려고 하면 아침잠 많다고 타박 아닌 타박도 들었고요.
장인걸 대리
저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인데요. 친구들하고 늦은 시간까지 놀아도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요. 늦잠 자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닭띠여서 그런지 치킨을 정말 좋아합니다. 오늘 치킨을 마련해주셔서 행복하네요.
권미영 과장
저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내가 닭띠구나’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닭띠 해가 벌써 세 번째 돌아온 거잖아요. ‘벌써 나이를 이만큼 먹었나’ 싶어서 살짝 우울하기도 한걸요?(웃음)
1957년 간지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해라 본부장님께는 더욱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은데요!
김평희 본부장
돌이켜보면 시간을 철없이 보낸 것 같아요. 이젠 알맹이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저는 지금까지 ‘문무용’에 치중을 많이 했는데요. 새해에는 인자하고 신뢰를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는 데에 집중하고 싶어요. 업무적으로는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서 청년들이 어디든 취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싶어요.
혹시 좋아하는 닭 요리가 있나요? 만들 수 있다면 자신만의 레시피 노하우를 들려주세요.
강현택 과장
깐풍기나 닭볶음탕을 좋아 해서 어느 정도 만들 줄 알죠. 그런데 결혼 후에는 요리한 적이 없네요. 예전에 들은 이야긴데, 닭 요리는 뚜껑을 열고 해야 비린내가 적다고 하더라고요. 새해에는 아내의 트라우마를 깨줄 수 있을 만큼의 맛있는 닭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해보려고요!
신년에 꼭 이루고 싶은 일과,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박지원 대리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를 꼭 하고 싶어요! 사보에 실린다는 소식을 전한 후부터 제가 먹는 걸 보면 다들 매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하하. 업무적으로는 실수를 줄이고, 인턴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띠가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면, 닭띠는 어떤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장인걸 대리
찾아보니 닭띠는 사려 깊고 이해심도 많아서 친화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모임이 좀 많은 편이라 공감이 됐죠. 또한 자기주장이 다소 강하다고 하는
데, 저도 좀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새해에는 보완하고 싶어요.
닭띠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모험심이 강한 편이라던데, 팀장님이 시도한 가장 모험적인 일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태형 팀장
모험심이 뛰어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일상에서시도해보지 못했던 소소한 일들을 이뤄내는 새해를 보내고 싶어졌어요. 건강관리,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등을 말이죠. 금전적인 투자를 통해 자기계발도 하고 싶고요. 우리 공단 직원들도 새해에는 스스로를 위한 알찬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신년 운세 보셨나요? 기억에 남는 운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또 닭띠와 잘 맞는 띠로 소띠, 용띠, 뱀띠가 있다고 하던데, 이들과의 찰떡궁합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권미영 과장
안 그래도 얼마 전 신년 운세를 봤는데 타인의 말을 쉽게 믿지 말 것, 언행에 신중할 것 등 경고가 많더군요. 4월에는 역마의 기운이 느껴진다고도 하던데(웃음), 혹시 해외출장이 가능하다면 휴식과 성과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습니다! 하하. 그리고 같이 일했던 분 중에 용띠, 뱀띠가 계셨는데, 실제로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요.
닭띠들의 마지막 한마디
김평희 본부장
결재 등 업무적으로만 만나다가 오늘 웃음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서 행복했습니다. 선견자, 예언자 등 닭의 장점을 닮아 바른 길을 알려주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닭띠 모임을 만들어 봐도 좋지 않을까요?(웃음)
강현택 과장
산업인력공단이 새벽을 알리는 닭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인걸 대리
정유년은 재운과 건강운이 유난히 좋은 해라고 하더군요. 새해에는 모든 직원들에게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박지원 대리
12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간지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내야겠습니다.
이태형 팀장
다섯 번째 닭의 해가 돌아올 때까지 공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올해는 특별히 K-Move부산센터를 오픈하는데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권미영 과장
연말 업무 마무리로 바쁘게만 지내다가 이런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았어요. 2017년은 육아휴직 후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해기도 한데요. 성취감과 보람이 가득한
저의 한 해로 만들어보겠습니다!